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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를하지만달라지지는않는다.
산수리는 수몰되기 전에는 농악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어지지 않는다. 가야산 자락에서
땔감을 해서 해미장까지 걸어가 땔감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곤 했다. 마을 사람들이 위하던
당집도기억에없다.돌미륵앞에치성을드리던분은있었지만지금은아무도하지않는다.
수몰되기 전의 산수리는 가진 것은 적었지만 참으로 살기 좋은 마을이었다. 진주강씨, 한산
이씨,안동김씨가많이살았다.저수지를보면옛날침수되기전에집들생각이모두떠오른
다.당시에는참으로인심이좋았다.이웃끼리일을하면서로서로불러서밥을나눠먹던그
시절을김태옥씨는소중하게기억한다.
산수리에대한김태옥씨의생각은다음구절에압축되어있다.
“나는아버지가당진서이사와서우리들을여기서낳았기때문에내고향으로생각한다.
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이 살아봤지만, 사람들이 그 옛날부터 고향, 고향 찾는 뜻을
알겠다. 나는 여기 있으면 좋은 게 남들보다 이 지형에 대해서 모든 걸 잘 알 수 있다. 딴
데에가면또새로배워야한다.그리고또사람들특성도알아야하기때문에어차피내
가 여기서 뾰족한 거 없고 내가 한 번 가슴에 뭉클은 했었지만 그거로 인해서 감정 사고
이러고 할 필요 없다. 내가 태어났으니까 여기서 마무리 할 건데 우리 동네 분들도 자꾸
그런것을이해하고터득하고해가며그냥살기좋은마을이됐으면내가좋을뿐이다.”
저수지가건설되면서마을에상당한변화가있지만마을에대한애정만큼은전혀달라지
지 않은 것이다. 세월이 많이 흘러 산수저수지 안이 원래 산수리가 있던 곳임을 아는 이가
점점사라질것이다.그래서이렇게나마과거에대해이야기를하게된것을무척의미있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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