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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열 집이 사는 작은 고을에도 반드시 충성하고 신실함이 구(丘)와
같은자가있다.’하였으니,우리나라가좁아서인물이적지만,열집이사는
작은 고을에도 충성스럽고 신실한 사람이 있는데, 하물며 한 나라에 어찌 사
람이없다고하겠느냐?”
하니,김구가아뢰기를,
“상교(上敎)가 지당합니다. 작은 고을이라도 반드시 어진이가 있을 것입니
다. 사람의 성품은 본디 착하나 기질이 혹 아름답고 나쁨이 있습니다. 상지
(上智)의 자질을 가진 사람은 얻기가 쉽지 않으나, 그 자질이 배워서 알 수
있는사람은다임금의배양(培養)여하에달렸습니다.”
하였다.
◎1518년(중종13)11월6일(임인)
정원(政院)이《성리대전(性理大全)》을 강(講)할 만한 사람 26인을 뽑아서 아
뢰었는데그절목(節目)은다음과같다.
“강독(講讀)하는 사람은 하루에 2~3장을 보되, 만약 쉽게 이해되는 곳은 장
수에 구애되지 않으며 순말(旬末)에 이르러 홍문관에 모여서 서로 질문하여
변정(辨正)하고,월말에이르러홍문관의장무관(掌務官)이그달에질정한장
수를써서아뢰고또사철끝달에강독한사람의이름을써서입계(入啓)해서
4~5인을 지정하여 읽은 곳을 강론하게 하되, 강론하는 날은 임시에 취품(取
稟)한다. 또 홍문관의 대제학(大提學)·제학(提學) 및 김안국, 이자, 김정, 조
광조등이질문하고변정하는날에매양와서논란하며,또이선발에끼지못
한사람이라도앞으로홍문관에들어가는자는또한강독에참여한다.”
그 선발에 참여하게된 사람은공서린, 김정국,신광한, 김구,민수원, 기준,
정응, 권운, 구수복, 윤형, 이인, 정순붕, 민수천, 유돈, 한충, 윤자임, 최산
두, 정옥형, 박세희, 황효헌, 이약빙, 장옥, 이충건, 이희민, 조언경, 김식
이었다.
◎1518년(중종13)11월11일(정미)
이조판서이장곤이정청(政廳)에서말하기를,
7장조선왕조실록에기록된내용│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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