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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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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여러 지역에서 찾아주고 단골도 많아서, 아우내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도 빠지지 않고
장사하려고 하는 곳이에요.’ 특히나 그녀에게 아우내 오일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사
하고 싶은 곳이었다. 그녀에게 정서적인 평온함을 주고 다양하고 부드러운 단골손님이 많
은그곳이아우내오일장이라고한다.
위치는 문화원 주차장 앞. 한 달에 오일장 나가는 횟수는 날씨상황에 따라서 15일 전후
로 나뉜다. 아침 5시에 기상하여 하루 장사 준비를 해, 6시에 집을 나선다. 9시가 넘어가면
서본격적으로장사를하고,오후4-5시면장사마무리를한다.그녀의시장에서의하루일
과이다.
그녀가가장사람사는소소한행복을느끼는때가언제일까.아침일찍사람들과커피한
잔을 하면서 부대끼고 대화하는 것이다. 그녀의 행복의 척도에는 크고 작음이 없어 보인다.
행복의 단어 그 자체가 중요해 보였다. 무엇이 그토록 그녀에게 아우내 장터에 대한 애착
을주었던것일까.답은그녀만이아는그녀가걸어온인생일것이다.
더행복한아우내장터를꿈꾸며
옷을 훔쳐가는 도난사건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은 그녀에게 삶의 이유
를 연속적으로 부여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백화점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제
품을 무시한다고 한다. 속상하지만 웃어넘기기도 하였다. 각양각색의 찾아오는 손님들이
와서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지만, 이겨내고 마는 이현민 그녀이다.그렇지만 그녀에게도 참지
못하는말은장똘뱅이라는말이다.직업에는귀천이없다는데,그녀자신은스스로를소중히
여길줄도알기에수십년의시장에서의삶속에서그런단어만큼은참을수가없었다고한다.
재래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한다. 그래야 장사가 잘되고, ‘사람맛’이 나는 문화가
형성된다. 장사하는 맛, 사람사는 맛, 행복한 인생의 맛을 꿈꾸는 앞으로의 아우내 장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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