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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술 등이다. 설날 차례를 지낸 뒤에는 웃어른께 세배를 올린다. 순서대로 세배를
드리며 집안의 어른들 뿐만 아니라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에게도 한다. 이 때 세배를
받은 어른들은 덕담을 하고 설날 음식을 내 주며 세뱃돈도 준다. 하루에 못한 세배는
정월 대보름까지 했다. 설날 차례 후에 가족 세배를 마치면 남자들은 선조들에 대한
새해 인사 차 성묘를 간다.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날이며, 이날 보리 뿌리를 캐서 뿌
입춘
리가 세 가닥 자랐으면 그해의 보리농사는 풍년이요, 두 가닥이면 평년작이요, 한 가
닥이면 흉년이 들 징조라고 하였다.
잡귀를 쫓는 의미로 대문에 용龍?호虎 자를 쓰거나, 입춘서立春書를 써 붙이며, 팥
죽을 쑤어 대문에 뿌리기도 한다. 입춘서의 문장은 다음과 같다.
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
國泰民安 家給人足(국태민안 가급인족)
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
父母千年壽 子孫萬世榮(부모천년수 자손만세영)
天下太平春 四方無一事(천하대평춘 사방무일사)
天上三陽近 人間五福來(천상삼양근 인간오복래)
정월 15일을 상원일上元日 또는 대보름 혹은 ‘큰보름’이라 하며, 설날 다
정월 대보름
음 가는 명절이다. 정월 초하루부터 시작한 놀이와 의식이 이 날에 거의 끝난다. 대보
름의 민속을 분야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백가반百家飯｜백집 밥을 먹는다는 의미로 정월 열나흘 날에는 아이들이 이웃집의
밥을 훔쳐 먹는다. 백가반을 먹으면 액운이 사라지고 운수가 좋다고 여겼기에 각
집에서는 밥을 한 솥의 솥뚜껑을 열어 두었다.
1장. 예산민요의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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