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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성씨별 항렬자 가운데 가장 독특한 예의 하나로 한산이씨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나
도 아닌, 그렇다고 무슨 숫자로 나갔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아주 독특한 방식의 항렬자가
의 경우이다.
한산이씨들이 왜 다른
과는 달리
? ? 의 세 가지 요소로만 항렬자를 짓게 되었는지는 누구한
테 들어본 일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혹시 조상 중의 우뚝한 인물들인 稼
의 이름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 본다. 稼는‘씨 뿌릴 가’ 이고, 은‘거둘 색’ 이다.
속에도‘
稼 (치본어농 무자가색)’
이라는 句가 있다. 나라 다스리는 근본은 농사에
있으니 씨 뿌리고 거두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4. 변화 또는 병행하는 경우의
항렬자 가운데에는
에 의하거나
干과
혹은
의 순서로 진행하는 방식 이외에 그들
요소가
하거나 중간에 변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보게 된다. 오행으로 나가다가 중간에 천간이나
지지의 순서로 바뀐다든가, 반대로 천간이나 지지로 진행하다 오행이나 숫자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천간에서 지지로 거기에 다시 숫자로 이어지는 예도 있다. 애초에 천간이나 지지가 혹은 오행과 천간이
한 에 나란히 쓰이거나,
이나
등의 좋은 말이 오행과 병행하여 나가는 경우도
보게 된다.
○ 행주기씨(
奇 )
으로 나가다 중간에
干의 순서로 바뀌었다. 은 앞에서 진행되어온
의 순서인
에 맞으면서
도 아주 자연스럽게
干의 첫 번째인 甲에 잘 어울린다.
○ 해주최씨(
) 校 公
起 庚 揆
으로 진행되다 중간에
? ? ? ?
라는 이질적 요소가 삽입되었다가
부터 다시
요소로 되돌아왔다.
干의
은 南이고
이다.
과 마찬가지로
에서는
이다.
에서
이다.
에서는 金에 해당한다.
干의
이며
에서
에 해당한다.
? 은
의 과 으로
의 봄과 여름을 가리키며, 과 는
의 과 에 해당한다.
⑦ 起는 글자 속에
가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또 己가 들어 있기도 하다. 干의 己는
에서
가리키며
에서
이다.
干의 하나인 庚은 서쪽을 가리키며
에서 金에 해당한다.
⑨ 揆는 손수변( )과
干의 하나인 癸가 합하여져 된 글자이다. 癸는 북쪽을 가리키며
에서
에 해당한다.
卦의 하나인
은 동쪽을 가리키며
에서
에 해당한다.
⑪ 역시
卦의 하나인
는 방향으로는
이고,
의 金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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