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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다" 큰 흉년인데도 그 구두쇠의 광에는 양식이 그득했다. 며느리는 동냥 오는 이들
에게 무언가를 몰래주곤 했다. 또 남편은 가르치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남편은 학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노인은 아무리 자신의 아들이나 칠삭동이가 무슨 공
부를 하라 싶어 아들이 졸라대자 미쳤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내쫓아 버렸던 것이다. 그후
며느리는 남펀의 소식을 듣지 못했고 어느새인가 그녀의 뱃속엔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그
러던 어느날 초라하게 차린 중 하나가 시주를 하러 왔다. 며느리는 여느때처럼 시아버지 몰
래 쌀 한바가지를 시주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그것을 노인에게 들켜 버렸다. 며느리는 어
찌 할 바를 몰랐다. 노인은 크게 성을 내며 중이 가진 쌀을 뺏고는 외양간의 쇠똥을 가득
뒤집어 씌우고 시주 그릇에 가득담아 주었다. 욕설과 함께 퍼붓던 노인이 안으로 들어가자
중은 며느리에게 슬며시 말했다. "지금 집에서 멀리 가시오, 곧 재난이 닥치니 당신은 빨리
떠나시오 단 가다가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되오" 중은 의혹의 말을 남긴채 어디론가 가 버렸
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이유는 묻지 말라고 하며 빨리 집을 떠나자고 했다. 노인이 계속
하여 묻자 며느리는 재앙이 닥친다는 중의 말을 듣지 노인은 비웃으며 "돌파리 중 이라고
"
최였다. 며느리는 아기를 업은 채 집을 나왔다.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고 무언가 무너지는
큰 무서운 소리가 들렸다. "절대로 뒤를 보아선 안되오" 중의 마지막 말이 귀에 메아리쳤다.
여인은 마구 달려갔다. 하지만 며느리는 너무 궁금하여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으리으리한 집 넓고 기름진 문적옥답이 씻기고 큰 연목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그녀는 아기 업은 형상의 바위로 변했다. 칠삭동이 남편이 성실한 일군이 되어 돌아왔을 때
는 이미 모든것이 사라진 후였다. 그는 자신이 욕심많은 아버지를 동정하고 효성스런 아내
에 감복하여 외로운 장인장모를 모셨다 한다. 그 바위는 일명 어금니 바위라고 하며 지금도
염치면 서원리 2구 뒷산에서 뒤를 돌아본 채 서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의 큰 연못을 장
자못이라 하며 아직도 남아 있다.
선 돌 : 불무실 입구와 상성리에 옛날에 장사가 큰돌을 지고 가다가 놓았다고 한다. 거리를
재는 표적이었다고 한다.
8)
전통놀이 및 집단행사
상성 김씨 시제가
음력 10월 1일, 5일, 10일, 15일에 있다.
상성리
입구 길 상하로 상성리부터 아산리산까지 큰느티나무가 많이 있었고, 잡목이 울창
하여 길손이 무사하길 비는 마음에 돌을 많이 쌓아 놓았다. 음력 정월 보름때면 무녀를 이
액막이로 돈과 떡을 놓고 오색헝겊을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이나무들이 6. 25 전란당시 정
재성 영인 지사장이 미신 타파를 내세우며 베어버렸다고 한다.
연극
김천희라는 청년이 1947년부터 연극을 시작하여 매년 추석때 마을 주민을 모아 놓고 62년까
지 공연을 했다고 한다.
9)
특별히 소개할만한 인물
성문영 : 1887년 4월 4일∼1963년 2월 23일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에서 출생. 형영달, 박상진,
김종환, 재기중, 장두환, 박세규, 김경태등과 대구 달성 공원에서 동지를 구함. 십여 차레 의
거에 첨여 최선봉에서 용맹을 떨쳐 왜경들의 눈에 가시가 되었다. 향년 76세를 일기로 1963
년 2월 23일 한많은 생을 마치셨다. 묘는 영인면 상성리 산 71-5에 자리잡고 있다.
10)
종교단체
이 마을에서 활동 중인 종교단체는 조사되지 않았음.
11)
공장현황
구웅산업 대표 김준성 상성리 226-1번지 생산품목 : 강판제조업
영진전산품 대표 박영우 상성리 산 88-8 생산품목 : 상업인쇄
12)
마을의 특성
상성리에는 성산 김씨가 입향하여 살아온 기념비(성산김씨 세거비)가 있으며, 지금도 32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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