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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안일관의 효행에 대한 일화
아버님이 병환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되셨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편히 살다 가셔도 서
글플 터인데 병까지 얻어 고생하시다 돌아가실 것을 생각하니 일관은 몇 백리 되는 곳에
용한 의원이 있기에 엄동설한에 발걸음 한번 멈추지 아니하고 단숨에 달려가 약을 얻어
아버님께 드렸으나 아버님의 병환은 더 해만 갔다
이렇게 정성을 쏟는데도 병이 낫지 않
는 것을 보면 내 정성이 부족한 탓일게야
일관은 자신의 정성이 하늘에 닿을 때까지 온
갖 정성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이런 일관을 본 한 의원이 가르쳐 주기를
"
자네 정성이 그러하니 내 한가지 방법을 아려
주기는 하겠는데 워낙 이루기가 힘들어서"
힘들어도 자식의 도리를 다해야 되는 것이니 가르쳐 주십시오."
이런 자식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야 이렇게 되뇌이며 그는 청아를 다려 드리라고 말
하는 것이었다 이 말에 일관은 가슴이 멎는 듯 했다
그 구하기 힘든 청아를 그것도 이 추운 겨울에 그는 앞일이 걱정되었다.
청아를 구하지 못한다면 아버님은 어떻게 되지 하지만 구해 봐야지
"
하며 백방으로 수소문도 해 보고 온 산천을 찾아 헤맸으나 구하지 못했다 사연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미친 짓이라며 일관을 손가락질했다 하지만 일관의 정성을 알고 있는 이
들은 어떻게 해야만 청아를 구할 수 있는가를 일관과 같이 걱정해 주는 것이었다 일관은
하는 수 없이 하느님께 매달리는 길밖에 없다고 믿고 앞마당에 제단을 쌓고 하느님께 밤
낮을 가리지 않고 구원을 호소하였다.
그렇게 한 지 백일째 되던 날 갑자기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일더니 어디선가 한 줄기의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이었다 더욱 더 이상한 것은 그 바람에 청아가 실려 오는 것이었다
청아를 얻은 일관은 하늘을 향해 몇 번씩 절을 하며 감사 드렸다 그리고 나서 청아를 다
려 아버님께 올렸더니 며칠 사이에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하늘을 울린 일관의 효성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병이 나은지 얼마 후 아버님께서 죽순이
몹시 잡숫고 싶으시다며 일관에게 일러 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죽순을 구하는 일은 기
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었다.
이러던 차에 일관이 꿈을 꾸는데 신령님이 나타나셔서 고개 너머에 있는 칠성산을 오르다
보면 버섯바위가 있는데 그 밑에 네가 원하는 것이 있으니 거기에 가보라 하셨다.
꿈이 하도 기이해서 일관은 즉시 그 곳에 가보기로 했다 칠성산은 여간 험한 산이 아니
다 눈이 무릎까지 오고 가파르기가 이를데 없이 오르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었다
발을 잘못 디디어 구르기를 몇번 이렇게 해서 버섯바위에 이르니 정말 하얀 눈사이로 파
아란 죽순이 돋아 있었다 일관은 그것을 뜯어다 해 드렸다
일관의 효성이 하늘을 감동시키지 못했던들 이런 일은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8)
전통놀이 및 대표적 집단 행사
궁골 마을에서는 매년
10
1
, 20
년전에까지만
해도 성황당 앞에서 제를 지내곤 했으나 기독교인이 많이 들어와서 그 나무를 베어 불을
뗐다고 한다.
조내골 마을은 매년
12
월 말일에 마을 대동계를 통해 마을의 대소사를 같이 해결하며 매
년 어버이날에는 경노잔치를 열어 음식을 대접하고 청년회에서 우친계를 조직하여 마을에
애사 있을 때 서로 도와 주고 있다.
9)
특별하게 소개할 만한 인물
효자 안일관
효자 안일관은 홍령 부원군 경공의
10
대손으로 어릴적부터 천성이 곱고 웃어른에게 예의
범절을 다 할줄 알며 부모님에 대한 효도 또한 남달리 뛰어나 종가 어른들의 총애와 귀
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랐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옛말이 있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쏟는 정성이 갸
륵했고 자라나서는 더 한층 빛을 발휘했다 그래서 일관은 아버님 어머님의 검은 머리털
이 하나 하나 변해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그 효도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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