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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잡가 등●●●
예산에서는 엄밀히 말해 잡가로 분류할 수 있는 소리가
매우 적어 없다하여도 별 탈이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지역에서 불린 노래 중 기록의
가치가 있는 몇 수의 노래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잡가 첫머리에 수록한 덕수가는 향토민요가 아니라 창자가 직접 만들어 부르는 노
래다. 그럼에도 정리하여 수록하는 것은 그 노랫말이 향토민요의 문법을 따르는 까닭
이다. 예산지역의 향토민요를 많이 듣고 살아 온 창자가 노래를 배우지 못한 것을 한
하여 들은 노랫말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가락을 붙여 불렀다 한다. 뚜렷한 창작자가
있다는 점에서 구전되는 민요와 성격은 다르지만 민요가 만들어지고 민중들에게 퍼지
는 과정은 매우 유사하다.
진도아리랑 곡에 노랫말을 붙여 부른 난봉재 아리랑은 예산지역에서 한동안 널리
부른 노래인 것 같다. 지역의 정서가 선비적 기질을 닮아 드러내놓고 부르지는 못하
였지만, 속을 터놓고 지내는 사람들이 흥겹게 노는 장소에서는 부르는 횟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았기에 이렇게 추정
하는 것이다.
장돌뱅이 약장수가 불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병타령’과 동학의 녹두장군 전봉준을
노래하는 2수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예산지역의 동학연구에 자료가 될 것으로 사
료되어 기록한다.
덕수가
-창자:김덕수 작, 창
-기록:본 도서(2014년 채록)
아버님 전에 뼈를 빌어 어머님전으 살을 빌어
열달만에 대한민국 이 땅에 태어나니
내가 너를 나서 기를 적이는
젖은 자리는 내가 눕고 마른자리에 너를 뉘여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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