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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그런 것일까
온 양 온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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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데 온양온천이 발견되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오고 있다
옛날 아득한 옛날에 온양땅에 한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살
고 있었다
그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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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면 하는 것이 더없는 소망이었다
그러나 막상 아들이 자라서 혼처를 구하려니 그게 여
간 힘들지 않았다
그것은 남에게 자랑할만큼 가문도 아니고 남들처럼 넉넉한 살림도 아
닌데다가 시어머니 될 사람마저 절름발이여서 딸을 주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그 마을에서
누구 하나 딸을 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지 않아도 절름발이 다리를 한스럽게
여겨 왔는데 그것이 허물이 되어 아들의 결혼까지 할 수 없으니 더욱 원망스러웠다
노파
는 자기 때문에 멀쩡한 아들이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부처님께 삼대 독자인 아들
을 장가 보내게 해달라고 불공을 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관음보살이 나타나더니 순서가 틀렸다면서 아들이 장가가는 것보다 다리를
낫게 해달라고 하는 것부터 빌라고 했다
꿈에서 깨어난 그 노파는 하도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관음보살이 시키는 대로 불공을 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밤이었다
공중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
리를 절름거리는 학 한 마리가 날아올테니 잘 살펴보도록 하라 노파는 이런 소리를 듣고
"
캄캄한 산길을 더듬거리며 내려왔다 다음날 아침 학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왔다
그런데
그 학은 앉은 자리에 뱅뱅 돌면서 그 자리에서 날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 다음날도 그
학은 그 자리에서 같은 짓을 하더니 사흘이 되던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뚜벅뚜벅 걸어가
더니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 버렸다 이 모양을 보고 있던 노파는 하도 신기하여 학이 서 있
던 곳으로 가 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기이하게도 논에 있던 물이 펄펄 끓고 있
는 것이 아닌가
노파는 그 물속에 발을 담그고 열흘간이나 있었다
그랬더니 절룩거리던
다리가 신통하게 나았다
뜨거운 물에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해
온양온천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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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읍 방축리에는왜못이라 불리우는 작은 못이 있다 오래전에 온양 저수지에서 이어오
는 물줄기를 막은 것이다 일본 침략때 왜못이 있는 동네에는 가뭄이 들면 온양 저수지에서
어렵게 물을 가져오고 했다 그러한 어려움을 해소시킬 생각은 아니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하늘을 원망하곤 하였다
이것을 보다못해 왜인이 동네 사람과 상의하여 조선인의 노동과
왜인의 머리를 동원하여 저수지를 막고 못을 만들어 가뭄에 조금은 도움이 된다 한다 왜인
이 만든 작은 못이라하여 왜못이라는데 그곳에서 지금은 아이들이 멱도 감고 아낙들이 빨래
도 한다고 한다 우리 민족같이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가 왜인의 착안으로그 못을 만드렁
다니 속이 상한다 우리는 운명을 타개해 나가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열 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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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온양땅에 이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의 딸이 나이가 차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신부
가 신행도 하지 못하고 남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어이없이 과부가 되어 죽어 버러려
고 하다가 청주에 홀로 계시는 시부모님이 걱정되어 아버지에게 나의 슬픔도 크나 자식을
"
잃은 시부모의 마음은 더 슬플것입니다 하며 청주로 시집살이 하러 새하얀 상복을 입고 길
"
을 떠났다 시부모를 공경은 물론이요 완연한 주부가 되어 민씨 조상의 차례도 법식에 맞
춰 정성껏 지냈다 하루는 이 부인이 시부모한테 간곡히 청하기를 이제는 일가중에서 양자
를 얻어 민씨 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된다며 시부모를 설득하여 양자를 들여 친자식
못지 않게 사랑하며 바른 사람으로 키우고 후에 세월이 흘러 집안 살림 살이도 넉넉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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