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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보상負褓商’이란 조선 시대의 행상인을
가리키는말로부상(負商:등짐장수,남자상인)과보상(褓
商: 봇짐장수, 여자 상인)을 이른다. 부상은 무게나 부
피가크고값이비교적낮은상품을지게에짊
어지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등짐장수를, 그리
고 보상은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비교적 비싼
상품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거나 질빵에
걸머지고다니면서판매하는봇짐장수이다.
한국전통의 상인으로 불리는 부보상은 고조
선시대부터이땅에뿌리를내리고현재까지그명맥을이어오고있다.부
보상들은 일제 강점기 때 장돌뱅이라고 천대를 받아왔지만 기실 그들은
상거래 활동을 하는데 있어 누구보다도 투철한 윤리 의식과 국가에 대한
충성 의식을 가지고 있다. 비록 사고무친四顧無親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신의를 바탕으로 한 행실규범, 즉 윤리의식으로서의 4대강령四大綱領, 즉 물
망언(勿妄言:상업을하는데헛된말을하지말라),물패행(勿悖行:패륜아적인행동을하지말라),물음란
(勿淫亂: 음란한 짓을 하지 말라), 물도적(勿盜賊: 도둑질을 하지 말라) 등을 두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에 충성하고자 하는 이념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상인 이상의 충성도
높은 집단이었다. 글로벌 경쟁력의 요소로 윤리의식이 강화되고 있는 이
때 우리 몸에 걸맞는 전통상인들의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최선규의중에서)
이러한 부보상의 조직으로 충청남도 서해안 변에 인접하고 있는 홍성,
광천,보령,청양,대흥,결성등6군이중심이되어하나의상권을형성하
며조직된상무사단체가있다.이른바‘원홍주6군상무사’이다.상무사商
務社란 등짐장수로만 이루어진 조직을 가리키는 말로서 1992년 7월 28일
문화부로부터 중요민속자료 제 30호로 지정된 원홍주등육군상무우사元洪州
等六郡常務右社는 서해안변에 인접한 홍성, 광천, 보령, 청양, 대흥, 결성 등 여
섯 곳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하여 결성한 부보상負褓商 단체를 말한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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