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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깜짝 놀라 가슴에 않고 가던 잉어를 뒤로 감추었다 할머니는 애원하는 눈으로 쳐다보
고 있었다 만석은 심히 괴로웠 다 이것을 할머니께주자니 어머님께 못드리고 그냥 가자니
할머니가 그냥 눈길에 쓰러져 돌아가실텐데 만석은 깊이 깊이 생각하다가 어머님께는 다시
강으로 가서 잡아다 드릴 수 있지만 들아가시게 된 할머님은
하는 생각을 하며 할머님
.....
께드렸다 그러자 할머님께서는 웃으시며 만석아 집으로가 보아라 윗동네에 물이 들어올
"
테니 그곳에 가서 잡아다 어머님께 드려라
하면서 사라졌다 만석은 깜짝 놀라 쳐다보니
"
할머니는 온데간데 없었다 만석은 급히 마을로 가니 윗 동네에 물이 들어왔다고 했으며 어
머니의 병도 나았다 한다 그리고 만석의 동네는 물이 들어오는 바로 옆동네라 하며 물미라
한다고 한다
만석의 따스한 마음과 효성이 있어 강이 가까워져 어머님께 마음대로 잉어를 잡아다 줄
수 있게 되었다 만석과 같이따스한 마음과 효성은 약해만 가는 현 사회의 젊은 이들에게도
큰 약이 될 수도 있으리라 본다
방 축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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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홍수가 났을때의 일이다 저수지가 없었기 때문에그 물이 논과 밭에 흘러 들어 큰
피해를 입었고 가뭄이 들면 물이 없어 또 한번 해를 입어 고민 하던중에 어떤 한 주민일 저
수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때는 저수지라고 이름보다 방죽이라고 불렀다 그
때 동네 이름을 그저 윗동네 아랫동네라고 불리웠는데 그때 방죽을 쌓았다고 해서 이름을
한자로 풀이해 방축 막을방 쌓을 축이라고 했다 나는 이 방죽속에도 물만 가득한 것이
"
"
아니라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유비무환의 정신이 함께 깃들여 있음을 본다
벼 락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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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와 노모가 가난하게 몹시도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그해에는 또 가뭄이 몹시 들
어 쌀한줌 보리 한톨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젊은이는 허약하신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먹을
것을 구하러 다녔으나 마을 사람들도 모두 가난한 살림이라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하루는
젊은이가 마루 끝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개 한 마리가 와서 뜰에 똥을 누
어 놓고 갔다 불쌍한 우리 어머니 자식이 오죽 못났으면 저 개만큼도 못해 드릴까
젊은
이는 한탄하며 무심히 개똥을 보았다 희끗희끗 무엇인가 그속에 섞여 있었다 삭지 않은
보리쌀이었다 젊은이는 문득 반가운 마음에 그 똥을 헤쳐 보았다 꽤 많았다 젊은이는 굶
주리고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여 그것을 골라 담았다 몇십번을 씻었다 그 보리쌀이 어디서
나왔건 오랜만에 보는 보리쌀이 반가왔다 정성껏 밥을 지어 상을 차렸다 그러나 막상 그
것을 어머니 앞으로 들고 가려니 낯이 뜨겁고 죄스러웠다 젊은이는 보리쌀 두어톨을 입에
넣어 보았다 맛있었다 젊은이는 상을 들고 어머니께 갔다 어머니는 배고픈 참에 아주 맛
있게 잡수셨다 젊은이는 그런 어머니가 고마워 눈물이 핑 돌았다 그후 젊은이는 죄스런
마음에 더 열심히 일을 했다 며칠후 젊은이는 산 중턱에 조그만 집을 짓는 일을 하러 나가
게 되었다 그런 일을 하면 조금의 돈이라도 벌겠구나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다 많은 젊
은이들과 함께 땅을 파고 나무를 자르고 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려오면
서 천둥벼락이 쳤다 번개가 노란불을 품으며 금방이라도 내리칠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겁
에 질려 떨고 있었다 어떤 농군이 소리쳤다
이런 번개는 분명히 죄지은 사람을 벌하는
. "
것일 것이오 우리까지 죽게하지 말고 죄를 지은 사람은 물러서시오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
없었다 서로들 물러 가라는 아우성 뿐이었다 젊은이는 문득 일전의 개똥에 섞여 있던 보
리쌀 생각이 났다 분명히 그 보리쌍릉 어머니께 드리게 한 것이 벌을 받을 것이었다 젊은
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묵묵히 사람들의 무리에서 벗어났다 그는 아무말없이 멀리 달
렸다 한참을 지나 앞에 커다란 돌이 놓여 있는 곳까지 왔다 바로 그때 번쩍하는 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졌다 젊은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바위에 벼락 맞아 바위가 갈라지고
그 사이에서 금이
아져 나왔다 그래서 그 바위를 벼락바위 또는 효자바위라 부른다 그
후 그 소문이 온 마을에 퍼져 젊은이를 칭찬하는 소리가 자자했다 젊은이는 그 금으로 잘
살수 있었고 더욱더 어머님께 효도를 하였다 한다 지금은 그 바위가 온양읍 풍기리
1
서 구온양으로 가는 청댕이 고개에 남아 있어 그 바위를 보는 사람마다 부모 모시는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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