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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국도에세워진광시이정표(사진:곽상규)
하여헌신했던 소가 이제광시에서피를 흘린 채대처로,산골로,부자나 가
난한 이들 하나하나까지도 골고루 먹으라고 명절의 식탁에서 육선肉膳이란
이름으로 끼이게됐다.아무리잘 차린 제사상이나 잔칫상에도 소고기를 적
으로만들어올리지않으면제대로된상차림은아닌것이다.광시는피흘림
이 헛되어서는 안 될 것이란 의미의 장소이다. 그래서 육고간이 시작되었고
그피를기리는장소가광시이다.
광시면마사리에는임존성이있다.나당연합군으로부터숱한 백성이피를
흘리면서 죽어간 곳이 임존성 안팎이다. 그들의 원혼을 추념하는 제사의식
도 민간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나라를 위하여 잠시 괴로움과 슬픔과 고
통을 접어두고 나섰던원혼의살코기를 통째로 바친이름없는 백성들의피
가광시에흐르고있는것은아닌지….
광시에는 그래서시인도 작가도 그리많이탄생했는지도 모른다. 우리민
족의 한과 비극을 덮어줄 수 없어 이들이 나섰는지도 모른다. 서창남, 김광
회,안흥준,한철수,채진석,하금수 이외에도 많은 작가들이육선집과 소고
기에얽힌서러움과한을이야기하리라.
182 근대예산풍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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