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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었다.
소설가 방영웅의 『분례기』도 전란을 겪은 비극적 삶의 터전인 예산의 이
야기이다.내가그의뒤를이어광시서초정리의남로당박헌영영향하의비
극적 삶을 조명했다. 박헌영의일대기나 평전이 나와 지금 시중에서 팔리고
있으니세상이많이도변했다는생각이든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박헌영에게 말하고 싶은 게있다. 세상 속에 몸과 마
음을 바쳐이념을 실현하려고 정열을 바친 그이데올로기는 한낮 꿈이아니
었던가라고 말하고 싶다. 정의와 균등은 이미 동과 서처럼 공존할 수 없는
것이아니었던가?그럼에도나는평등과민중의삶을혁신하겠다는그의추
진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로 인하여 숱한 사람들이
목숨을바치게된것에도책임을져야하지않겠는가하는생각이든다.
180 근대예산풍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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