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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物
禮山의
고봉주(高鳳柱)(1906∼1993)
고봉주는1906년3월예산군예산읍마상골에서 제주고씨고영
서(濟州高氏高永瑞)공(公)과모친경주김씨(母親慶州金氏)
씨사이에서5남1녀중셋째아들로출생했다.
자(字)는자위(子緯)요호(號)는석봉(石峰)이다.
태몽에하늘에서신선이하강하여상자를주기에열어보니광채
가천장에비치는찬란한비단을받았다고한다.
석봉은7살에한문서당에입학하여10살에한시를지어서당선
생이특출한인재라고많은칭찬을받았다.1920년15살엔종조부
가석봉을문중에서제일귀여워해주었으며어른들의신학문공
고봉주
부반대에도불구하고예산보통학교(10회졸업)에입학하여월반
을거듭하여3년만에졸업했다고한다.1923년18살에두명의친구와함께모친이마련해준귀한
자금으로일본으로건너갔다.이후고학을하면서1925년에는일본대학사회학부에입학하였으나
학비가없어서다니지못하고책을사서독학을하였다.
이때독립운동을가담하다가징역형을받고1년간복역하기도하였으며이후독립선언문사건으
로일제의요시찰인물이되었다.이후피신해지내다가1932년27살에三原次郞을만나그의소개
로동경에있는일본근대서예의아버지라칭하는북전정천래(比田井天來-1872-1939),이하天
來의문하에입문하였다.天來는일본근대서도(書道)와전각(篆刻)의개척자로사풍의계승을주
로한학습방법을고쳐일본의근대서학을이끌어간사람으로일본서도원을창립했으며,잡지서
도춘추(書道春秋),실용서도(實用書道)를간행하기도했다.
석봉은天來의문하에서3년간기숙하면서전각을배웠다.天來에게전각을배울때일본경찰서
장이天來를심방하여독립운동을하는조선인고봉주가있느냐고묻자天來가내가책임지겠다
고하여돌려보내전각에매진할수있었다.
天來는기존에사용하던자신의각인(刻印)을폐기하고주갑(周甲)이후에는석봉의각으로전체
를대신하겠다고선언해사계(斯界)에놀라움을주었으며,그의기념관에는많은일본인제자들이
있음에도불구하고석봉의작품이함께전시되어있다.또한그는전국서도잡지에석봉에대한기
사를내주어이때부터전각주문이쇄도하여명성을날리게되었다.
1936년31살에天來가일본인저명인사여식과의국제결혼을권유하였으나석봉은거절하고한
국인추종녀(秋終女)와결혼하였다.결혼후다시도일하여청의 오창석(吳昌碩)에게전각을배운
河井筌盧에게입문하였다.이때河井筌盧로부터오창석(吳昌碩)의전각도(篆刻刀)를선물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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