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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타 지역 출신이자 타일기술자인 현재의 남편을 24살에 만나서
결혼했고, 딸 셋까지 얻어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남편과는 객지에서 만나 서로 의지하면서
가정을 이룬 것이 그녀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그렇다. 강원도 소녀시절, 그녀의 꿈은 현모양
처였었다.소소하지만큰행복과미래를꿈꾸는그녀는꿈을이룬듯하였다.
옷사냥꾼
조치원에서남편과아이셋을키우는이현민씨는녹록치않은현실에마주하게되었다.
외벌이 남편을 조치원에 남기고 그녀는 아이 셋을 모두 데리고, 서울 동대문으로 상경하
여 의류 장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녀의 나이 이제 40살을 조금 넘은 때였다. 타지
에 있는 남편과 멀리 떨어져서 홀로 아이 셋을 키우는 독박육아는 그녀에게도 모든 것이 쉽
지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린 그 해 그녀에게 만큼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이 그
녀의삶에산재해있었던듯했다.다양한시행착오를통해그녀는다시재기를엿보고있었
다. 그리고 많은 돈보다는 가족끼리 모여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이유라는
걸깨달았다.
그녀는 잔뼈 굵은 동종품목 시장상인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생존력이 특출나 보였다. 밤
9시에기차를타고동대문으로출발,새벽5시기차를타고조치원으로돌아오는길까지그
녀는 동대문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좋은 의류를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그녀
의 장사 노하우이다. 마치 좋은 옷을 다 쓸어오는 사냥꾼처럼 옷 사냥꾼이라는 칭호가 어
울릴만하다.
행복의조건
‘문화원장님이 세 분 정도 바뀐신거 같아요.’ 아우내 오일장에서 장사할 때 뵈었던 문화
원장님들을 세어보면서 그동안의 세월을 가늠해 본다. 조치원 오일장에 대해서 한마디 해
본다. ‘조치원장은 주변매장에서 텃새를 부려서 어렵다.’ 진천오일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
다. ‘시장터가 넓으나 인원이 분산되어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 마지막은 아우내 오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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