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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美
로 떠났다고 했다 그런데 홍주 사람들이 도랑 개천 가에 널려서서 시체를 찾는 광경은 참아 볼
수 없을 지경이다 지나는 역로의 인가가 모두 불에 타버렸는데 동학인의 집은 관군이 불지르고 민가는
동학군이 불지른 것이라고 한다』
홍성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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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덕산역에서 또 홍주 관군을 격파하고 덕산읍으로 들어가 군기를 거두어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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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으로 쳐들어갔다 그런데 이때 홍주성에는 이미 일본군이 입성하여 있었기 때문에 완강한 저항에
부딪쳤다 이날의 홍주성 전투는 결사의 혈전이었으니 싸움이 있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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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지나서 관군을 이끌고 입
성한 이두황
李斗璜
은 그 처참상을 홍주를 떠나 병을 이끌고 동문을 나서니 좌우민가 모두 불에 타
버리고 보기에 참혹하여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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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동도
東徒
동학군 가 성을 포위하고 싸울 때
그들이 불을 질러 이렇게 되었다고 하였다 백여보쯤 나가니 적
敵 東學軍
의 시체가 길가에 널려 있고
덤불 숲속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고 하였다.
홍주 싸움에서 일본군을 지휘했던 소위 적송국봉
赤松國封
의 전황보고 기록에서 그 개략을 살펴보기
로 한다.
동학군이 덕산
德山
방면에서 홍주성을 향해 전진해 오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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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시 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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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북쪽에 있는 응봉
應峯
의 영상
嶺上
에 올라 바라보니 과연 십리 지경에 육박해 오고 있었다 그
리하여 일본군은 이에 대비하여 제 제 분대를 동 북문의 중간에 또 한부대를 서문의 전방에서 빙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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氷庫峙
현 홍성읍 가지 배치하고 또 한부대는 북문의 좌편에 또 한부대는 서 남문 중중에 배치하고
남문의 후방 백미터 지점에서 동학농민군의 내습을 대기하며 관군은 명씩 나누어 각문의 일본병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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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교치
交置
하였다
오후 시 동학농민군은 덕산가도
4
德山街道
좌편의 고지를 점령하고 시 분 그 한부대가 빙고치
4 25
氷庫
를 향해 전진해 오고 있었다
. 400
미터 거리의 밭두둑에 이르렀을 때 빙고치 위의 일본군은 몇차례의
일제히 사격을 가하여 적
敵 東學軍
수명이 쓰러졌다 적군은 주춤하다가 다시 전진해 왔다 빙고치의
일본군은 중과부적
衆寡不敵
으로 서문의 좌편으로 후퇴하여 접근해 오는 적을 사격했다 북문의 일본군
은 덕산가도
德山街道
서쪽에서 접근해 오는 고지의 적을 회에 걸쳐 일제 사격을 가했다 적은 이 사
3
격에 놀라 대
2 ( )
로 나뉘어 도로 동쪽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북문의 홍주병
洪州兵
이 대포를 발사하고
동 북문에서 일제 사격하니 적군 동학군 의 공격은 주춤했다
그런데 적군의 한 부대는 동문의 전방
600
미터 숲속에서 전진해오며 민가에 방화하니 화염이 충천하자
성밖
100
미터까지 접근하여 맹공격을 퍼부어왔다 그리하여 온병력을 동문으로 집결하여 이에 응전했다
밤이 되자 적군들은 더욱 맹렬하여 성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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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까지 포를 끌고와 동문에 난사하여 격전이 계속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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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경에 총성이 멎었다 이날밤 일본군과 홍주병은 철야 경계했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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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침 시 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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應峯
을 삼면으로부터 포위하여 점령하고 산발적으로 전투가 있었으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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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홍주성을 공격한 적군은 약 만명으로 추산하며 이날 적군의 전사자는
3
200
명이었다
東學黨詩
참조
해미지방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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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해미현
海美縣
에 입성한 동학농민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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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가야산 일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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伽倻山 日落峙
로부터
잠입해 온 이두황
李斗璜
의 관군과 하루동안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이두황의 보고에 의하면 일 새벽 성북으로부터 공격하여 온종일 접전 끝에 동학농민군이 북으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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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관군은 동학군을 추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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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을 사살하였고 백여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많은 군기를 노획하여 세성산
細城山
에 지지 않는 다음과 같은 전과를 거두었다고 하였다
편저 박상건
唐津文化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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