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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생가.찾아오는사람하나없이아는사람만아는곳이되었다.(사진:곽상규)
사실도 알았다. 그러니 그 무거운 연좌제 속에서 신지식, 신학문을 접한 대
다수 사람들이희생되었고 그들의 유가족의 소리없는 눈물도 예산 사람들
이목격하는것은피할수없는체험이었다.
나는스물넷에베트남에참전해살아서귀국했다.제대후나의사명은소
설을 쓰는 것이었다.당시는 좌우를 입밖에꺼낼 수 없는 분위기였다.이데
올로기를녹여장편소설을쓰기로했다.나는예산사람으로서,박헌영의마
을근처에살았던체험을녹여소설을썼다.소설은커다란반응속에서6개
월에걸쳐10만부가팔려나갔다.그소설이『악어새』이다.사랑과혁명을소
설 속에 녹여 주인공과 그들의 척박한 삶을 고발한 소설이다. 이어서 발표
한 장편『뱀삿골 오딧세이』는 6·25 전 박헌영 남로당원의 후손이이데올로
기의 낙인이 찍혀 고통받는 삶의 고발이었다. 그러나 『악어새』에 눌려 예산
남로당의 슬픈 이야기『뱀삿골 오딧세이』는 빛을 보지못했다.겨우 재판을
제4부대흥에오면대흥한다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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