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0페이지

179페이지 본문시작

있었는데, 지금은 점점 사치해지니 참으로 불가합니다. 조종의 규법을 준수
하여점차재감(裁減)해야합니다.”
하고,헌납김구는아뢰기를,
“후비는 고사(古事)를 알고 의리(義理)에 통해야 합니다. 이것이 근본이 되
는 것입니다. 나라의 모범은 마땅히 궁위(宮?)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먼
저 학문을 힘쓰도록 해야 합니다. 마 황후가 장제(章帝)를 보양(輔養)하던
일과 같은 것이 지금 가장 적합한 일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중위(中?)가 갓
내정(內政)을 시작함에 있어 위로는 자전(慈殿)이 계시고 아래로는 원자(元
子)가있으니마땅히지성을다해서보양해야하고학문의일도마땅히제때
에힘써야궁중의모범이될수있고일국의모의(母儀)가될수있습니다.”
하니,상이이르기를,
“남자는 밖에서 위를 바르게 하고 여자는 안에서 위를 바르게 하여 각기 그
책임이 있으니 황후가 아무리 어질다 해도 정사를 간여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학문하는 일은 어찌 남녀를 구별하겠는가. 또 완자군의 가사가 너무
사치하다는 것은 법사(法司)가 이미 아뢰어서 철거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미 이루어진 집을 철거하는 것은 역시 옳지 못하니 당초 지을 때 제도에
지나치지못하게하는것이옳다.”
하매,검토관기준이아뢰기를,
“사치하고 화려한 일은 반드시 궁위(宮?)와 귀척(貴戚)의 집에서 시작됩니
다. 안이 바르지 못한데 밖을 바르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일 집을 바르게
한다면어떤일이든바르지않겠습니까?”
하였다.대사헌윤세호가아뢰기를,
“신이 황해도 관찰사로 있을 때에 보니 본도의 백성들이 평안도에 부방(赴
防)하는일과각역(各驛)에말을대는일로몹시곤췌(困悴)하니,매우가긍합
니다. 그 군졸(軍卒)이 평안도에 입방(入防)하는 일은 절도사(節度使)로 하여
금추이(推移)하여가까운곳에분정(分定)하게하는것이어떻습니까?”
하니,상이이르기를,
“황해도는 계속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곤궁한데, 첨사(僉使)와 만호(萬戶)를
흔히잡류(雜類)에서뽑아보냈으니,그들이어찌군졸을존무(存撫)할방법을
178│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179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