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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니가남로당박헌영이하고동향이여?
반공국가체제에서예산사람들은영문도모르고미움을샀다.
“너,고향이어디야?”
“예산입니다만…”
“어,남로당괴수박헌영이태어난데가거기예산이잖아!”
그렇다.군대에가면 중요 보직,2급 비밀취급자이거나 중요 시설로명령
받기전에는 신원조서를 일곱 장이나 써야만 했다. 본적지에서신원 특이자
로 판명나면 방첩대또는 베트남 참전 용사로도 출전할 수없는 시대가 있
었다.연좌제가시퍼렇던시절이있었다.
이러한 시대적배경 속에서필자는, 한독당에 들어가 항일운동을 했던 시
조시인이신나의백부께서6·25사변때좌익계열에섰던이력이있어,이른
바 신원조회 불합격자가 되었다. 그런데도 베트남 전쟁터에도 갔고 공무원
이 되어서 중앙정부에서 근무도 했다. 기독교 신자가 흔히 쓰는 말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80년대 노태우 정권 때에 불행 중 다행으로 연좌제가
철폐되었기때문이다.
예산남로당박헌영은나와같은예산,더구나광시가 출생지이다.그러니
네살 때나의기억에밀려오고 밀려가는 좌우충돌 속에서박헌영의남로당
에포섭되었던사람들이광시지서앞 무한천 모래사장에서사살될때나는
어린아이임에도따콩소리에몸을심한바람에흔들리는버드나무처럼떨었
었다.저게사람 죽이는 소리라는것을직감했다.박헌영으로인하여일찍이
남로당을 인식하게 되었고 나의 백부가 전란 와중에 도피하여 목숨을 건진
178 근대예산풍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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