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178페이지 본문시작

는 그 일을 뉘우치고 동생과 오빠 그리고 쓰던 물건들을 바위속에다 묻어 주었다 며칠 있
다가 그곳에서 학이 두 마리 날아갔다 한다 그래서 그곳을 학이 날아간 곳이라 하여 학성
산이라 불리운다 사람들이 바위를 떠밀어 다른 곳으로 옮길려고 하면 하늘에서 천둥번개
소리가 나서 건드리지 못한다 한다 서글픈 이야기다 나도 학처럼 고고하고 깨끗하게 살고
싶다
학성산의 당집
109
신창면 읍내리에 자리잡고 있는 학성산의 꼭대기에는 조그마한 당집이 있다 거기는 음식
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민간들이 믿고 있는 영혼의 신의
사진들도 붙여져 있다 왜 그 산위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지내느냐 하면 옛날에 산에 성을
쌓고 싸움을 하였는데 위대한 명장군들의 영혼이 한이 맺혀 다시 태어나 다시 그 산위에 생
을 누리고 있다고하며 그 영혼이 우리의 마을을 내려다 보며 마을을 도운다고 믿고 그 성위
에 조그마한 당집을 짓고
1
제도 지내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듣고 난 후부터는 그곳을 지날
때면 웬지 모르게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당집 앞에 서면 웬지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의 생활에 대해 반성도 하고 앞일을 위해 두손모아 빌어보기도 한다

178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