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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아산의전통주
데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수질조사 전문기관으로부터 47개 항목에서
수질 분석평가를 받는데 유해성분이나 안 좋은 물질이 검출된 적이 없다. 사무실 책상 앞에
차곡차곡 모아놓은 수질 평가서를 마치 집안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 신선도 막걸리는 강
한 탄산의 맛이 독특하다. 막걸리를 마실 때 목 넘김이 부드럽고 천연 탄산의 톡 쏘는 맛이
강해요즘젊은이들이나여성들이선호하는데이는발효에비법이있다.
신선도 막걸리는 균을 배양할 때 기본보다 많은 양을 배양해서 다른 막걸리보다 발효가
더 잘되어 톡 하고 쏘는 맛이 강한 것이다. 강한 발효는 발효 상태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
다.발효조표면에는쉴새없이우유빛기포가거품으로덮여있다.생막걸리의특성상유통
기간이 겨우 한 달이다. 신선도 막걸리는 이 기간에도 병속에서 꾸준히 발효가 진행되기에
탄산의 청량감이 오래 유지된다. 병에 넣어 판매 된지 최소 4일이 지나고 마셔야 진정한 신
선도막걸리의쓴맛,신맛,단맛,쏘는맛,부드러운맛5가지맛을느낄수있다.
또한 주영진 씨가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다. 위생과 청결이다. 양조장은 술을 만드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발효를 하기 위한 공간이다. 불결한 환경에서 발효를 하다 보면
잡균이함께번식하고이로인해맛이변질될수있다.
신선도 막걸리는 어떠한 홍보도 하지 않는다. 늘 그랬듯이 변함없이 찾아오는 단골 분들
이있고소비자들의입소문을타고택배로주문이꾸준히들어오고있다.일부사람들은직
원을 더 채용해서 막걸리 생산량을 늘리라고 말하지만 주영진 씨는 미소로 답한다. 대량으
로 만들어 팔면 소득이야 늘어나겠지만, 아무래도 정성이나 발효 숙성이 충분치 않아 신선
도 막걸리만의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가 없고, 이로 인해 맛이 변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할수밖에없다고말한다.막걸리는단순한술이아니고우리전통발효식품이다.돈보다
는전통의맛을택했고우리가족이마시는술이라고생각하고정성과정직으로만든다.
주영진 씨는 자녀들 손잡고 놀이공원이나 나들이 간 적이 한번 도 없다. 유치원, 초등학
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식 졸업식에도 간 적이 없다. 돌이켜 생각하면 무심한 아버지였
다. 오전에 잠깐 다녀오면 되는 걸, 같이 짜장면이라도 먹을걸, 자식들 쳐다보면 미안함과
측은함이교차한다.큰탈없이잘자란자식들은,이제아버지가처음양조장일을시작할
즈음의나이가되어,아버지의삶을이해하고존경하고있으니그저감사할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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