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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벼락바위
한 젊은이와 노모가 몹시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그 해에는 또 가뭄이 들어 쌀 한줌 보리
한 톨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젊은이는 허약하신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먹을 것을 구하러 다녔
으나 마을 사람들도 모두 가난한 살림이라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하루는 젊은이가 마루 끝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개 한 마리가 와서 뜰에 똥을 누어 놓고 갔다 불쌍한
우리 어머니 자식이 오죽 못났으면 저 개만큼도 못 해 드릴까
젊은이는 한탄하며 무심히 개
똥을 보았다 희끗희끗 무엇인가 그 속에 섞여 있었다 꽤 많았다 젊은이는 굶주리고 계신 어
머니를 생각하며 그것을 골라 담았다 몇 십번을 씻었다 그 보리쌀이 어디서 나왔건 오랜만에
보는 보리쌀이 반가웠다 정성껏 밥을 지어 상을 차렸다 그러나 막상 그것을 어머니 앞으로
들고 가려니 낯이 뜨겁고 죄스러웠다 젊은이는 보리쌀 두어 톨을 입에 넣어 보았다 맛있었
다 젊은이는 상을 들고 어머니께 갔다 어머니는 배고픈 참에 아주 맛있게 잡수셨다 젊은이
는 그런 어머니가 고마워 눈물이 핑 돌았다 그 후 젊은이는 죄스런 마음에 더 열심히 일을
했다 며칠 후 젊은이는 산 중턱에 조그만 집을 짓는 일을 하러 나가게 되었다 그런 일을 하
면 조금의 돈이라도 벌겠구나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다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땅을 파고
나무를 자르고 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려오면서 천둥벼락이 쳤다 번개가
노란불을 품으며 금방이라도 내리칠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어떤 농군
이 소리쳤다
이런 번개는 분명히 죄 지은 사람을 벌하는 것일 것이오 우리까지 죽게 하지
말고 죄를 지은 사람은 물러서시오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서로들 물러가라는 아우성
뿐이었다 젊은이는 문득 일전에 개똥에 석여 있던 보리쌀 생각이 났다 분명히 그 보리쌀을
어머니께 드리게 한 것이 벌을 받을 것이었다 젊은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묵묵히 사람들의
무리에서 벗어났다 그는 아무말없이 멀리 달렸다 한참을 지나 앞에 커다란 돌이 놓여 있는
곳까지 왔다 바로 그때 번쩍이는 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졌다 젊은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바위에 벼락 맞아 바위가 갈라지고 그사이에서 금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그 바위를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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