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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 아시는 얘기 해주세요 맹정승 얘기 들으신 얘기 있으시면요
맹정승 얘기가 인저 맹정승
이 어머님이 말여 그 맹정승의 어머님이 그 꿈을 꾸니까 말이지 꿈을 꾸니까 설화산을 혼자 꿈에 설
화산을 다 집어 삼켰다는 얘기여 그래가지고서 그해에 그때인저 태몽이란 말이지 그래가지구 맹정승
을 낳았다는 그런 얘기가 있어 설화산을 꿈에 설화산을 다 집어 삼켰는데 그 고때 태몽꿈이나 고때
맹정승이 인저 잉태해가지고 맹정승을 낳아가지구선 정승으로 만들었다는
조사자 맹정승이 못 생겼었다는데 그러던데
지금 개천 큰 개천이 있는데 맹정승이 낚시를 좋아
하고 그러는데 하루는 맹정승이 낚시를 가져와서 낚시질을 하고있는데 저 아래 삼강대로변이 말여 고
기서 과거보러가는 과객이 지나가면서 영감님
나 월천좀 해주슈
그러니까 말이지
아 해드리지
그랬거든 저 그 내 개천을 절반이나 엎구선 건너갔는데 맹정승이 거기에 사신다는 것은 다 그래
도 다들 인정하고 알구 있었는데 그 여기 맹정승은 뭘로 소일하고 계신가요
그러니께 맹정승은 뭐
이러긴 낚시질이나 하고 여기 앉아서 지나가는 분들 월천이나 하그 있다고 하니까 아 그거 기가 맥힐
꺼 아녀 과거 보러가는 사람이 맹정승의 등어리에 엎혀있으니까 아이고 이제 이거 몰라 뵈었습니다
아주 하하
다 둔포면 마을 시포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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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1)1)1)
조사일정
1993. 6.29.,
이상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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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첫째 날 둔포 리 노인회관에서 약속했던 리흥남씨의 나머지 이야기를 듣고자 그 곳에 다시 갔
는데 리흥남씨는 없고 다른 노인들은 냉담한 태도로 가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아무런 소득
없이 노인회관을 나선 우리 조사자들은 둔포리에서 가장 가까운 시포리의 노인회관을 가보기로 했다
시포리 경로당에는 열댓 명 정도의 노인들이 있었는데 이기영씨가 힘든 논일을 할 때 힘을 북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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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부르는 노래를 해주었고 주영준씨는
대장장이의 효성에 감동한 임금님
임금님이 붉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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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기로 신하들이 부인을 잘 다스리는 지 알아본 이야기 를 들려주었다 또 김학원씨로부터
일곱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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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과 견우 직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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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포리에서 조사를 마치고
시경에 점심식사를 한 후 남창리의 노인회관으로 향했다 그 곳은 원래
둔포리 다음으로 많은 노인들이 있는 곳이라고 알고 갔는데 마침 동네 어른 한 분이 교통사고로 돌아
가셔서 노인회관에는 아무도 없었고 길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조차 너무도 비협조적이어서 또 한번
큰 실망에 빠져 있었지만 조사자들은 마지막으로 한 마을만 더 가보기로 했다
무작정 차를 타고 가다가 내린 곳은 둔포면을 벗어난 영인면의 창룡리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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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최경희씨로 부터
당개마을의 언덕 이야기
토정의 수제자인 소금장수 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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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역학자 김동주의 예지력을 능가한 이야기
고룡산에 묻은 토정의 보물단지
맹정승이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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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보지는 못했지만 배짱있는 농민에게 오히려 상을 주었다는 이야기 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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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조사를 마치기에는 서운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시에 숙소
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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