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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는것이었다.즉 충忠·효孝·예豫·애愛를 골간으로 하는 유교이념을 통해
백성들이인간이 되도록,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날의
“국민 윤리”나 “도덕” 정도의 가치를 지닌 교육이라 생각하면 쉽다. 때문에
유생들의일제에 대한 항거와 저항은 이 땅을 강탈한 왜병들에게 시한폭탄
일수밖에.나라를위한 충성,부모에대한 공경과이웃에대한섬김과배려,
국민으로서지켜야 할 예의로 무장 아닌 무장을 한 유생들은 가히“의병”이
란용어를사용해도무방할정도였다.
지금 향교는 전통 문화의 교육의 장으로서 신세대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
라져가고 있다.안타깝다. 우리기성세대들은 향교 마당에서풍년을 기원하
는 사물놀이패공연을 보았고,초겨울 무렵농사일이끝나면서커스단 묘기
판이벌어지는 속에서친숙함을 느끼며자라왔다.마을 재판도 향교 마당에
서 공개적으로 시행했다. 어디 그뿐인가. 선거 유세 때도 어김없이 향교 광
장이었다.이제농촌에젊은세대가도시로떠나가고머리가하얀노인이마
당을쓸고있을따름이다.
대흥향교(사진:곽상규)
제4부대흥에오면대흥한다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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