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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아산시??
이상헌 씨는 안동 진성이씨 가문에서 태어났는데
아산의?전통주
안동지방에서는 양반집에서 남자들이 술을 빚는 게
지극정성이빚어낸
전통이었다.이상헌씨도어른들에게배워중학교2학
세상어디에도없을
년 때부터 술을 빚었다. 그는 집안 큰 행사나 제사를
19도탁주
많이 보고 자랐고 제사를 지내고 나면 푸짐한 제사음
이가수불
식을 집안 어른들은 물론이고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
여 나누어 먹었다. 이때 음식과 함께 마시는 제주의
맛은지금도잊지못하고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생
겨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도 양조학 공부를 틈틈이 하
였다. 그러나 전국의 술 명인들을 다 만나도 보고 그
이 상 헌(1957년생)?
분들이 빚은 술을 마셔도 보았지만 옛날 집안에서 마
충남?아산시?도고면
시던술맛은그어디에도없었다.당시진성이씨집안
에서 담그는 제주 술맛이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술
담그는 비법을 널리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뼈대 있는 집
안의 술이 담장 밖으로 나가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것
은 집안의 수치라고 생각하여 집안 어르신들이 번번히
거절하였다.
이상헌 씨는 전국적으로 전통주 바람이 불고 너도
나도 자기네 집안 가양주가 최고다 하며 판매하고 있
는 술을 마셔보면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
다. 제대로 만들기보다는 술을 화장하고 홍보해서 판
매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양조인들이 많다고 느
꼈기 때문이다. 가양주는 스스로 맛이 나는 술이어야
생명력이 있는데 인공첨가물을 넣고 억지로 발효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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