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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당신은안개꽃
-한국여성문학100주년탑과김명순
나는 꽃 중에 안개꽃을 가장 좋아한다. 내가 안개꽃을 사랑하는 것은 내
인생관의한 반영이아닐까 싶다.지인들에게경사가있어축하할때대체로
꽃을 선물하는데,어느 꽃다발이든지잔잔한 안개꽃이배경이되어준다.그
러하면 중심 꽃도 빛나고 배경도 아름답다. 우리한 사람 한 사람이안개꽃
처럼이웃과 마을과 동네와 국가의 배경이 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아름다
운일일것이다.
예산에는 한국여성문학 100주년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또 한 송이의 안
개꽃처럼 근대문학에 기여한 신여성들이 예산을 치장하고 있다. 이는 본인
이나 예산이다 같이영광이고 문학사적으로 높이평가될것이라 생각한다.
예산 덕숭산 기슭 수덕사 발치에는 오랜 역사가 있는 〈수덕여관〉이 지금도
존재하고있다.이건물에얽힌스토리는이러하다.
시인이면서 수필가로 활동하던 김일엽은 수덕사 조실 만공스님으로부터
승려로서기도처를제공받아서수양하고있었다.이를알게된근대최초의
여성작가 김명순 역시 수덕사로 찾아와 만공선사에게 도반이 되고자 부탁
했다. 만공은 김명순을 접견하고는 구도자의 길을 지향하는 그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실망한 김명순은 수덕사 밑에있는 〈수덕여관〉에 장기간 머
물다 돌아간이력이있다.김명순보다먼저근대화가로알려진나혜석역시
출가하려 하였으나 만공선사로부터거절당해 〈수덕여관〉에 머물게 된 이력
이 있다. 외국에서 그림 공부를 했던 나혜석이 〈수덕여관〉에서임시 거주한
다는 소식을 들은 이응노.해외 문화를 나혜석을 통하여접하게된 그는 결
170 근대예산풍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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