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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처럼 퍼져나갔다. 이런 소문이 퍼져나간 배경에는 그럴듯한
사연이있었다.
만향의 묘 앞에서 사랑을 약속하고 배신한 남자가 있었단다. 버
림받은처녀는속상하기이루말할수없었다.동네방네소문이나
서다른곳으로시집을갈수도없는처지가되었다.
버림받은처녀는만향의묘앞에찾아와서울며불며하소연했다.
자기를배신하고다른여자에게장가가는남자를벌해달라고빌었
다. 한때는 목숨처럼 사랑했던 남자였지만 이제는 철천지원수가
된것이다.
정말로배신한남자는벌을받았다.신부댁으로말을타고장가
가던 길에 말에서 떨어지며 큰 상처를 입었다. 그 바람에 남자는
평생동안불구로사는신세가되었다고한다.
또다른이야기도전한다.
만향의 묘 앞에서 평생 변치 않겠다는 사랑을 약속하고 배신한
또다른남자가있었다.이남자는대대로손이귀한집안의삼대
독자였다.
이 남자는 웬일인지 결혼하여 수년이 지나도록 자식이 없었다.
손이귀한집안에서는걱정이태산이었다.결국이남자는첫번째
부인과이혼하고다른여자를얻었다.두번째부인의몸에서도자
식이없었다.
나중에는씨받이를들여놓고자식낳기를기다렸지만모두허사
였다.결국이집안은대가끊기는신세가되었다.
사람들은만향앞에서약속한사랑을배신한벌이라고생각했다.
170!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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