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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얼굴을 돌리고, 고립되는 순간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하나의 커다란 귀’
거나‘하나의 단단한 팔뚝’
만을 키우는 짜라투스트라의 괴물이 된다. 학문(
)이란 말이 배움
[ ]과 물음[ ]이 결합된 말임에 유의하자. 지금 내가 묻고 배우는 것이다.
고전이란 옛 것을 배우는 게 아니다. 지금의 과거는 곧 그 당시의 현재다. 우리의 현재는 미래의
과거인 것이다. 그러므로 고전 텍스트를 살아있는 진정한 고전으로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그것을
써먹는 지금 우리들에게 달려있다. 고전은 전승되는 것이 아니라 늘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자
신의 현재를 향해 묻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 것! 물음으로써만 현재를 넘어가고, 일상 속에서 늘
배움의 관계들을 작동시키는 것! 우리는 그런 작품들을 고전이라 부른다. 아니 그런 작품들만‘바
로 지금’우리 시대의 고전이 된다.
글쓴이 소개
문 성 환 (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졸업
14 |
2010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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