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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도 지극한
충무공 이순신 사모곡
게바위 (蟹岩)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2구
충무공 이순신이 두번째 백의종군때 일이었다. 이순신이 누명 끝에 옥문을 나선 것은 4월 1
일 옥에 갇힌 날로부터 28일 만에 그는 다시 햇빛을 보게 되었다. 이순신은 도원수 권율의 막
하(부하)로 들어가기 위해 경상도 초계를 향해 길을 떠났다. 가는 길에 고향 아산에 들러 아버
지 산소에 성묘를 하고 다시 길을 떠나던 중, 변흥백의 집에 이르렀을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
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는 전라도 순천 고을에 피난해 있었는데, 억울하게 죄를 뒤집
어쓰고 옥에 갇힌 아들을 보려고 여든두살의 병든 몸으로 곧장 배를 내어 고향 땅 아산으로 길
을 떠났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이 풀려났다는 소식도 못듣고 배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던 것
이다. 이순신은 앞이 캄캄하였다.
곧 해암(충남 아산시 인주면)으로 달려가니 배가 벌써 닿아 있었다. 이순신은 가슴이 메어지
는 슬픔을 억누르며, 어머니의 시신을 모셔 집에 안치하고 곧 상을 차렸다. 그런데 이순신은
나라일 때문에 어머니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다시 길을 떠나게 된 이순신의 가슴은 밀려
오는 슬픔으로 터질 것 같았으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천지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
까? 이러한 탄식을 하며 길을 떠났다.
“게바위 전설”은 충무공이 백의종군 중 어머님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 대성통곡 하시던 곳으
로 후손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높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아산시는 1986년 11월 9일 기념
비를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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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타이딩
A-san of Ti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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