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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은나무가고향을지킨다(복진서) !
다. 이러한 환경은 그에게 어서 성장해 사회인으로 진출해서 부
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어렴풋이나마 하도록 하였다
3. 독선생으로부터 한문을 배운 게 큰 자산이 되다
그의 부친은 경제적 관념은 그다지 없었으나 서당에서 한학
을 수학하여 옛 가난한 선비를 연상시킨다. 부여에서 잠시 사진
사를 하여 관광객에게 사진을 찍고 수입을 올린적은 있으나 그
것도 오래 하지는 않았다. 복진서는 청양중학교 입학하고 일학
년이 되고나서 어머니의 권유로 뒷집에 기거하며 아이들을 가
르치던 독 선생에게서 한문을 배웠다. 그 선생은 ‘양애기’라 불
리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선생을 왜 ‘양애기’로 불리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는 전북 전주 분으로 아들이 국회의원이라고
했고 가끔 전주를 다녀오곤 했다. 그는 홀로 대치면 탄정리에서
기거하며 아이들에게 한문·주산·영어를 가르쳤다. 당시에 그
선생에게 배운 아이들은 5명 정도 있었다. 선생은 기거하는 동
안 주인에게 방값을 지불하지 않았고 숙식 및 매일 학생 부모로
부터 술상을 제공 받았다. 어머니는 수업료 대신에 쌀을 집주
인에게 주었다. 지금 회상해보면 그 선생님의 영어와 주산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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