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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흥에오면대흥한다
-슬로시티
대흥大興은 대흥이다. 대흥은 홍성군과 인접한 곳이자, 물이 풍부한 고장
이기도하다.
누가 대흥이라고 지었는가, 선견지명이라 하겠다. 물이있는 곳에는 농산
물도 풍부하다. 농산물이 풍부하니인심 또한 좋다.인심 좋은 고장에서나
라 일에보탬이되니,더욱 흥할 수밖에.자꾸 흥하니대흥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군현을 보호하고 태평성대를 이으려는 대흥은 현감이 집무하
던 동헌이자리잡고있다.예로부터유서깊은 마을이라 하겠다.단지임존
아문만이우뚝선지역이아니다.
3개군을 아우르는 향교까지 있다. 향교는 선현을 모신 사당이면서도 다
음 세대를 훈육하는 공교육기관이었다. 이러한 향교가 예로부터 세워져 왔
으므로 교육 문화마을이라 불러도 무방하리라. ‘이성만 형제’ 같이 아름다
운 이야기를 비롯하여 많은 무용담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와 지금까지 알
려지고있는것이다.대흥은천혜조건을지니고있을 뿐아니라,예당저수지
가 축조되면서 당진까지 옥토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 이러니 어찌 대흥이
란이름이찬연하지않은가.
대흥에는바른인물들또한물에고기모여들듯모여들었다.지나가다걸
면 비석거리에 선정비 효행비, 공덕비, 기념비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서
있다.이것이야말로대흥의역사이자자랑이며,위업의공간이다.거대한전
시공간은없지만,누구나 드나들 수있는열린박물관OpenMuseum이다.물
이모이는곳에,재물도,인심도,인물도모인다.대흥에는돌담을쌓아민가
168 근대예산풍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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