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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국등6가지약재와누룩을섞어항아리에넣는다.
이항아리를볏짚속에넣고약20일정도숙성시킨후살균처리를한다.
짚단의 보온 효과는 매우 우수하여 큰 온도 변화 없이 유지된다. 눈비가 와서 짚동에 맞
으며 짚단 속으로 눈비가 스며들어 지푸라기가 썩어가며 내는 발열로 일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였으며저온숙성을하기에도최적의장소였다.
짚동가리란 말의 유래는 짚동으로 가렸다는 말이다. 짚동은 벼를 베어 벼 알곡을 털어내
고 남은 볏짚단을 쌓아 놓은 걸 말한다. 추운 겨울 내내 짚단 속에 감춰진 채로 발효 숙성
된술이짚동가리술이다.
채수성 씨는 짚동가리 술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이를 극복한 역사를 함께 한 술 이라고
말한다.주세법이생기기전에는우리전통주가약500여종이넘었다고한다.하지만지금
실제로복원된것은채50여종이안된다.민족의입맛을풍미했던전통주의역사도굴곡진
우리 역사의 아픔을 비켜갈 수 없었던 탓이다.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자들은 세금을 강탈할
목적과 우리 민족의 혼을 죽이고자 이상한 조세법을 만들어 우리 전통주를 밀주라는 이름
으로 단속하였다. 다행히 짚동가리 술은 일제 탄압과 단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지혜로 명
맥을이어오다가채수성씨로인해본래의맛을볼수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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