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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라도황도령옆에함께있고싶었던만향의간절한소망을
자손이외면했으니,그속상함이얼마나컸을까!
정말로만향은황도령후손들의대를끊는것으로보복한것인지
도모를일이다.
사랑의수호신이된만향
만향은원천리마을에홀로남아서300여년가까운세월을지내
왔다.
하지만 만향은 홀로 있었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다. 혼자였지만
혼자가아니었던것이다.
시골마다 청춘남녀들이 북적이던 시절에 만향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세월이 흐르며 사랑을 상징하는 마을의 수호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때부터인가만향의산소앞에서기도하면사랑이이뤄진다
는말들이주변마을로퍼져나갔다.자연스럽게사랑하는청춘남
녀들이만향을찾아오곤했다.
“저희들이결혼하여평생동안한결같은마음으로사랑할수있
도록도와주십시오.”
청춘남녀들은 만향의 산소 앞에서 기도하며 사랑을 맹세하곤
했다.
만향 앞에서 약속한 사랑을 배신하면 큰 벌을 받는다는 소문도
168!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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