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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아산의전통주
이묻어두었다.이렇게탄생된술이짚동가리술이다.
해방이 되고 바로 6·25전쟁을 겪으면서 짚동가리 술을 빚는 가정이 하나둘 사라지고, 극
소수의 가정에서 제주로 조금씩 빚어 겨우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 보니, 옛날 선조들의 술맛
을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게다가 과거에는 누룩 50%와 쌀 50%를 섞어 만들던 술을, 지
금은 누룩을 20%만 넣으라는 민속주 제조법 규정에 걸려 짚동가리 술을 재연하기가 현실
적으로 힘들어졌다. 누룩 20%로는 동동주 같은 맛을 내지 못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장
기간보관할경우살균처리를해야하는데이과정에서술맛이변해못쓰기때문이다.
채수성 씨는 우리 전통음식을 가지고 중국으로 갔다가 술의 매력에 빠져 공부를 하고 연
구하여홍주주(대추주)를개발하였다.그는홍콩에서열린국제주류박람회에홍주주를출품
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홍주주와 대나무에 술을 담는 법을 개발하여 중국 고량주
와더불어명품주로각광을받으며승승장구하였다.
중국에공장을설립하고본격적으로사업을시작하였지만언어소통과타민족차별로인
해사기를당하고급기야빈털터리로돌아오게되었다.고향에돌아와술연구를하던중에
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짚동가리 술 이야기를 꺼내었다. 술을 만들려고 몆 번이나 시도하였
지만누룩배합을못맞추어실패하였다며옛짚동가리술맛을찾아달라고부탁하였다.
채수성 씨는 해마다 집에서 짚동가리 술을 담그시는 할머니를 모시고 명주가 있다는 지
역을 답사하면서, 그 지역 산세를 확인하고 물을 꼭 마셔 본 다음 그 물을 담아 와서 물맛
을 연구하였다. 채수성 씨는 강원도에는 명주가 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명주가 가장 많은
곳은충청도이다.이유는산세가낮고부드러우며물맛이깨끗하고좋기때문이다.특히이
곳 신성리 지역은 물맛이 깨끗하고 매운맛이 나는 초정수가 있기에 더더욱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금의 신성리에서 약 4개월간의 노력 끝에 누룩 20%만 넣고도 맑은 빛깔과 부드
러운 맛을 내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또한 저온 살균처리로 묵은 맛을 없애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짚동가리술을개발하는데성공하였다.
짚동가리술은술밥과누룩을섞어숙성시켜빚는다.찹쌀과멥쌀을7대3비율로혼합하
고 지하 205m 암반에서 끌어올린 물로 여러 번 깨끗하게 씻는다. 시루에 보를 얹고 그 위
에다찹쌀을넣은후찐다.이후찹쌀이거의다쪄지면그위에대추,진피,오미자,감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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