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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성리지설은 그 요체가 동이(同異)의 두가지에 불과한 것이니 동이지중에 동이의 성
품의 있으니 성품은 기로 한 것이고 이름이 기에 섞이지 않은 즛 그것은 부동(不同)이고 스
스로 같다고 한 것은 그 본색이 나누어지고 그 같다고 한 것은 이기(離氣 : 기가 섞여있는 것)지설
이라 그 같지 않다는 것은 잡기(雜氣 : 기가 섞여있는 것)지설이라. 이에 정자가 이른자 불용성이
이것이 성품이 아닌 것이라 세상의 말이 성품이 같고 다른 것을 보는 것이니 같고 가른 것
이 그 같고 다른 가운데 같고 다른 것을 보지 못한 고로 록이 부동이 자동이 것과 혼동되
고 이른바 같은 것과 혹 같지 않은 것이라 자동(自同)의 자는 부동(不同)에 혼동되어 있는 부
동이니 별다른 그 부동과 자동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 이에 참으로 이른바 성품이한 것이
그 같음과 같지 않은 것이 부동자는 성품의 당체(當體)가 아니다. 같다는 것은 성품의 한 근
원이니 같지 않다는 것은 기질지성이니 기질지성이 선과 악이 있고 이것은 성품의 한 근원
이 될 수가 없다. 사람과 물질이 다 같다는 것은 족히 귀히 될 수 없고 오직 이것이 같지 않
다는 것과 같은 것은 기질의 대(對)이고 본연지성은 한 근본의 대가되니 나누어진 성품이고
사람만이홀로온전하고물질(동물과식물)은온전히얻지못한고로스스로귀한것이다.
이것이 밝히지 않은즉 사람의 도리가 끊어지니 어찌 위태롭지 않은가? 이로써 공자말에
구비되었고 주자가 그 나타나지 못한부분을 두려히 여서 다시 말했으니 주자의 말에 상세
히 되었다. 선생은 그 미명함을 두려워하며 다시 이를 말했으니 그 말이 요체가 미묘하고
정밀하고 그 형상이 어려워 사람으로 하여금 기히 알 수가 없는 것과 같다. 이것의 성온(性
蘊 : 성품에 감추어진 것)의 발휘가 지주히다 하였다. 성문(聖門)에 공(功)이 오히려 얻은 바가 없다
가 공자인즉은 없는 바가 없으나 주자인 즉 없는바가 없다. 선생이 공자와 주자의 도를 연
멸케 하지 않은즉 선생의 이름이 없어지지 않고 오짓이 삼인(삼인)이 장차 우주억만년 사이
에공립(共立)하여천지와같이함께할것이다.
오호라그런것인가그렇지않은것인가공손히백세의죄(罪)를알고기다리겠노라.
이에이어명(銘)에이르기를
오직 옛적 공문(孔門 : 유교문)에 칭사(稱師)가 말하기를 훈화(勛華 : 공훈)는 멀고 어찌 진실로 일
과공이멀고많으나공자주자가말한바는하늘을속임을싫어함이다.
166_홍성의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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