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3페이지

166페이지 본문시작

164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초분을 만들어야 육탈이 된 후, 서로 분리해서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부잣집에
서 정갈하지 않은 시신이 모두 썩은 뒤 정갈한 뼈만 땅에 묻기 위해서 초분을 한 것이라고
한다.
원산도에서는 일반 매장도 하고 초분도 하였다. 9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는 바로 매장하
였는데,열댓살까지도초분을본것이다.원산도에서는초분이있어도다른섬처럼개나고
양이를기르지못하게하지는않았다.
초전마을에서는상여를새로샀을때,노인들을태우고놀이를하였다
풋살마을에는 예부터 상여가 있었다. 옛 초가로 된 상엿집이 담배밭고랑에 있었고, 벽돌
로새로지으면서마을북동쪽해안가로옮겼다.
마을에서는 상여를 새로 샀을 때, 상여놀이를 하였다. 상여놀이는 상여를 맞추어 메고,
실제 상여가 나가는 것처럼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때 마을 사람 모두가 일을 하지 않고
참여하였고나이먹은노인을태우고마을을돌았다.
마을상여는이용하지도않고혐오시설이어서태워없앴다.
초전마을에는역장계가있었다
초전마을에는 역장계라는 상(喪)을 처리하는 계가 있었다. 부모를 둔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하였고, 상이 나면 상여를 메고, 떼를 뜨고, 광중을 파는 등 상 치르는 일을 하였다. 마
을에상이나면아무도자기일을하지않고상가에가서일을도와주었다.
이때 상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계원은 쌀 3되를 가지고 갔다. 자기가 먹을 것을
자기가 가져가는 것이다. 마을에는 쌀 3되가 들어가는 됫박이 있었고, 이 됫박에 되어 상가
에주었다.남은쌀은가져갔다.
초전과이미골에사는처녀총각들은함께모여놀았다
초전과 이미골은 한 마을로 처녀총각들이 함께 어울려 놀았다. 이미골은 서당도 있고 약
방도 있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자주 모였고, 처녀들은 구수굴 근처 해안에서 굴을

16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