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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고 면
10.
거 문 바 위
86
옛날에 도고면 향산리라는 곳에 거문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전하는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 옛날에 거문 바위터에 큰 부자가 살았다 한다 그 집은 손님이 굉장히 많이 오고 하여
그 집의 며느리의 손은 물기가 마를날이 없이 치닥거리를 하였다 한다 그런 중 어느날 스
님이 그 집에 들렀을 때 며느리가 묻기를 스님 어떻게 하면 제가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편
히 살 수 있겠습니까
하니 스님이 대답하기를 그렇다면 이곳으로부터 산길을 뚫어 석당리
로 길을 내시오 하는 말을 들은 며느리는 그 길을 뚫었다 한다
그런데 그 길이 완성될 무렵에 그 집은 망해 버렸다 한다 그리고 그 집은 커다란 검은
바위로 변해 버렸다 한다 지금 이 마을은 검은 바위가 변하여 거문래 검은 배 흑암
라 부르고 있다 이집 며느리가 조금 어려운 일이지만 인내시을 가지고 집에 찾아 오는 손
님을 정성스럽게 모셨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람은 항상 자기가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하면서 분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여기에도 해당하는 말이
아닐는지
고 씨 마을
87
아산군 도고면 시전리 갈리 에 고씨들이 사는 고씨 마을이 있었다 그들은
5
서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임금이 그곳을 미행하던 길에 그 마을에 들려 묻기
를 이곳의 자랑거리를 한번 말해보라 하니 고씨의 말이 비록 가난하게 살아 내세울 것은 없
지만 한가지 보여 드릴 것이 있습니다 하였다 그리하여 무엇인가 물으니 잠깐 저리로 가십
시오 했다 거기에는 항아리가
자가 가득 들어 있었다
5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저희들은 비록 가난하게 살고 있기는 하지만 형제간에 어떤일
이 있더라도 참아가면서 우애있게 지내고 있다는 했다 그리하여 임금은 그들을 칭찬하고
나중에 후한 상을 내려 더욱더 우애있고 부모님을 잘 모셔가며 행복하게 살았다 한다 부모
형제간에도 변덕스럽기 한없는 세태인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
는 것이 있다
구 암 바 위
88
도고면 오망리 오리실 북쪽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는 아홉명의 형제를 둔 농부
가 살고 있었다 아홉명의 형제는 우애있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착한 아들들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농부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새 어머니를 맞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새로 맞은 어머니를 아홉형제들은 지성으로 모셨으나 사실 그 새어머니
는 재산이 탐이 나서 들어온 나쁜 여자였다 그래서 그 여자는 모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서는 아무래도 아홉씩이나 되는 형제가 문제였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하더라도 아홉 사람
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다보면 자기에게 돌아올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고을 점장이와 계략을 꾸미게 되었다 자기가 점을 쳐 보았는제 집안에 액운이 끼었다는 것
이다 그 액운이란 아홉씩이나 되는 아들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애
들을 빨리 내쫓지 않으면 이 집에 불길한 일이 있을 것이라 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던 그
농부는 집에 귀신이 나타나고 막내가 병이 드는 등 예사롭지 못한 일이 자꾸 벌어지자 내키
지 않은 마음으로 새 부인의 말을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무런 의지도 없는 아들들을 하
루 아침에 거지가 되어 밤이슬을 맞으며 지내야 했다 그래도 그들은 자기들을 내쫓은 것이
새어머니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면서 원망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내쫓기는
하였으나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며 그들은 모두 죽여 없앨 방법을 생각하였
다 그 방법이란 그 점장이의 점술로 고양이를 사나운 호랑이로 둔갑시켜 아홉형제를 죽이
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랑이로 둔갑한 고양이는 숲속에서 잠에 떨어져 있는 아홉 형제를
차례로 물어 죽였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 농부는 당장 그 자리에서 새 아내의 목을 내려
10.
거 문 바 위
86
옛날에 도고면 향산리라는 곳에 거문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전하는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 옛날에 거문 바위터에 큰 부자가 살았다 한다 그 집은 손님이 굉장히 많이 오고 하여
그 집의 며느리의 손은 물기가 마를날이 없이 치닥거리를 하였다 한다 그런 중 어느날 스
님이 그 집에 들렀을 때 며느리가 묻기를 스님 어떻게 하면 제가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편
히 살 수 있겠습니까
하니 스님이 대답하기를 그렇다면 이곳으로부터 산길을 뚫어 석당리
로 길을 내시오 하는 말을 들은 며느리는 그 길을 뚫었다 한다
그런데 그 길이 완성될 무렵에 그 집은 망해 버렸다 한다 그리고 그 집은 커다란 검은
바위로 변해 버렸다 한다 지금 이 마을은 검은 바위가 변하여 거문래 검은 배 흑암
라 부르고 있다 이집 며느리가 조금 어려운 일이지만 인내시을 가지고 집에 찾아 오는 손
님을 정성스럽게 모셨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람은 항상 자기가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하면서 분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여기에도 해당하는 말이
아닐는지
고 씨 마을
87
아산군 도고면 시전리 갈리 에 고씨들이 사는 고씨 마을이 있었다 그들은
5
서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임금이 그곳을 미행하던 길에 그 마을에 들려 묻기
를 이곳의 자랑거리를 한번 말해보라 하니 고씨의 말이 비록 가난하게 살아 내세울 것은 없
지만 한가지 보여 드릴 것이 있습니다 하였다 그리하여 무엇인가 물으니 잠깐 저리로 가십
시오 했다 거기에는 항아리가
자가 가득 들어 있었다
5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저희들은 비록 가난하게 살고 있기는 하지만 형제간에 어떤일
이 있더라도 참아가면서 우애있게 지내고 있다는 했다 그리하여 임금은 그들을 칭찬하고
나중에 후한 상을 내려 더욱더 우애있고 부모님을 잘 모셔가며 행복하게 살았다 한다 부모
형제간에도 변덕스럽기 한없는 세태인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
는 것이 있다
구 암 바 위
88
도고면 오망리 오리실 북쪽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는 아홉명의 형제를 둔 농부
가 살고 있었다 아홉명의 형제는 우애있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착한 아들들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농부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새 어머니를 맞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새로 맞은 어머니를 아홉형제들은 지성으로 모셨으나 사실 그 새어머니
는 재산이 탐이 나서 들어온 나쁜 여자였다 그래서 그 여자는 모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서는 아무래도 아홉씩이나 되는 형제가 문제였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하더라도 아홉 사람
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다보면 자기에게 돌아올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고을 점장이와 계략을 꾸미게 되었다 자기가 점을 쳐 보았는제 집안에 액운이 끼었다는 것
이다 그 액운이란 아홉씩이나 되는 아들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애
들을 빨리 내쫓지 않으면 이 집에 불길한 일이 있을 것이라 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던 그
농부는 집에 귀신이 나타나고 막내가 병이 드는 등 예사롭지 못한 일이 자꾸 벌어지자 내키
지 않은 마음으로 새 부인의 말을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무런 의지도 없는 아들들을 하
루 아침에 거지가 되어 밤이슬을 맞으며 지내야 했다 그래도 그들은 자기들을 내쫓은 것이
새어머니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면서 원망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내쫓기는
하였으나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며 그들은 모두 죽여 없앨 방법을 생각하였
다 그 방법이란 그 점장이의 점술로 고양이를 사나운 호랑이로 둔갑시켜 아홉형제를 죽이
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랑이로 둔갑한 고양이는 숲속에서 잠에 떨어져 있는 아홉 형제를
차례로 물어 죽였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 농부는 당장 그 자리에서 새 아내의 목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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