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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하고 막은 것이 일생에 힘을 냈으니 공자와 주자 수천여년간 서로 전한 것이 이로 말미
암아 떨어지지 않게 하니 하늘이 사람을 내게 한 것은 그 우환의식(憂患의식)으로 한 것이니
후세에는 가이 심히 멀어졌다. 만약에 요순(堯舜)과 백성의 뜻이 그 생용(笙鏞 : 악기)과 보불
: 예복)을 한번 시험하지 않고 그 백성에게 혜택을 입음이라 덕과 이름이 당세에 나타나
(
는 것이니 자애로움이 족하다. 이는 특별히 적은 것을 알 뿐이다. 어찌 말로써 춘령(春 )의
대세(大歲)이리오.
오호라 선생이 유학의 대업이오 융성함이라 진실로 생민(生民 : 백성이 생긴) 이래로 드문 바
라 언어에 있어서 큰 것은 성리(性理)지설이 이것이라 무릇 성리지설은 지극히 미묘하여 당
우(唐虞 : 요순임금 때) 이상은 다름이 없고 은탕(殷湯 : 은나라 탕임 때) 시대의 그 말의 명목은 아득히
멀고 공자시대에 이르러 비로서 그 말이 이루워졌으니 각각 그 성품을 바르게 한 즉 성품
이되는것은설품과천하의성품이같지않고스슬같은것은나타나는것이다.
그 말이 혼원(渾圓)하데 모여짐이 바뀌지 않고 맹자성선을 말한즉 다만 사람에게만 편중
됐고 사람과 개 소 등의 성품은 논하지 않은 바라 그런고로 정자(程子) 장자(張子 : 장횡거 선생)
의 한 근원의 기질 설을 말한즉 한 근원의 기질이 성품의 당체가 아니고 인생이 고요하고
위로는 참설(讒舌)을 용납하지 않는 것. 문득 이것이 성품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니 또 장차
말하게 불발(不發 : 즉 희로애락을 발하지 않고 고요한 상태)을 끌어 말하지 않은 것은 주자에 이르러서
기질로 인하여 이잡(離雜 : 흩어지고 섞이다)하지 않는다는 설은 공자가 이른바 각각 그 바름을
이뤄 교훈을 시작하는 것은 가히 그 소연한 바를 말한 것이다. 그러니 그 말은 간단하고 오
묘하며 율곡과 우암의 기국지리(氣局之理)를 기다림과 같다. 성품은 진실로 기국(氣局)이데 성
품이 또한 기국이 아니다. 우암(송시열)의 말에 기중지리(氣中之理)는 성품이 기 가운데 있고 이
(理)는 본래 떠나지 않은 것이 기이다. 우리의 선생에 이르러서 비로서 인언으로 이를 밝히
어 말하기를 기 가운데 나아간다는 것은 각각 기의 이(理)를 가르키고 또한 그 기(氣)에 섞아
지 않는 것이다. 또 이르기를 반드시 단지(單指 : 한손가락)가 다른 손가락을 겸한다는 설은 상
하를 아울러 들어 종단에는 하나의 성품에 돌아가는 것이라 주자가 이른 바 기질로 인하데
흩어지고 섞이지 않는 뜻이 여기에 빛나게 크게 밝혔으니 성품이 성품이 되는 것과 더불어
같고,같지않은것이손바닥지문같이보여다시는여온(餘蘊:숨긴나머지)이없는것이다.
홍성의금석문_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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