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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山의
일엽(본명 김원주)(1896~1971)
일엽은 일제강점기 근대 신여성이었다. 이화학당(現 이화여대)출신
에 일본 유학파로 ‘여성해방’, ‘자유연애’의 상징이었다. 그러던 그가
만공스님(1871~1946)을만난후38세에돌연출가했다.일엽스님은
여성수행자에대한관심이적었던당시상황에서여성도뛰어난수행
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 대중적 관심을 촉발함은 물론 비구
니 승가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최초의 여성 유학생, 최
초의여성잡지‘신여자’주간등을거치며나혜석과함께대표적신여
일엽
성으로불렸다.시인이자수필가였던그녀는이광수에게필력을인정
받아“한국문단의일엽(나뭇잎하나)이되라”는고평을들었지만출가이후“글또한망상의
근원이 된다”며 절필을 했다. 그녀의 대표적 저서이자 베스트셀러였던 수필집 ‘청춘을 불사
르고’가나온것은62년에와서이다.“아무래도청춘을사르지못하면생사를초월한영원한
청춘을얻을길은없습니다”는구절은오늘날에도여전히구도의문앞에서서성이는청춘들
의가슴에불을지르는명문이다.일엽스님은속세에있을때일본인과의사이에서낳은아
들이찾아오자‘나를어머니로부르지말고스님으로불러라’라고냉혹하게대했다.당시14
세였던 아들을 위로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나혜석이었다. 만공스님은 그때 수덕사 뒤에 ‘견
성암’이란비구니선원을처음세웠다.당시로선엄청난파격이자뉴스였다.이후‘수덕사의
여승’이란유행가가나오면서‘수덕사=비구니절’이란오해가생겼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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