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웠다.결국황씨집안에서도승낙이떨어졌다.
만향은 삼일장을 치르고 동네 상여에 실려 김씨 댁을 나섰다.
상여꾼들의 구성진 향두가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했다.
저승길이멀다더니대문밖이저승이요
오호,오하,오호,오하
북망산천들어가니까막까치벗을삼고
오호,오하,오호,오하
꽃이되어만발하고잎이되어흩어졌소
오호,오하,오호,오하
해는졌다다시뜨고꽃은졌다피건만
오호,오하,오호,오하
인생한번죽어지면이세상에하직이요
오호,오하,오호,오하
어느친구많다하나어느친구대신가나
오호,오하,오호,오하
나의인생썩어지면그것이그만이라
오호,오하,오호,오하
상여꾼들의 향두가는 선창과 후창이 교대로 이어졌다. 만향이
잠들묘자리가가까워질수록더욱큰소리를내어불렀다.만향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을사람들의 마지막 정성
이었다.
만향은이렇게황도령옆에나란히묻혔다.
162!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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