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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동무가 있다구해두 어미 가슴이 퉁퉁 불어
허허난당이다 젖통을 내 놓구(놓고)
짜 내비는(내버리는) 행편(형편)이 못되여
제 새끼 젖두 모자르믄(모자르면) 못주는 게 젖동냥이라
서룬(서러운) 애비 품에 앵겨(안겨)
이 집 저 집을 댕길적이(다닐적에)
손 때 절은 울애비 옷고름을 멧번(몇번)이나 적셨으며
삽작(사립문)앞에 망설이며 흘린 한숨 멧(몇) 말인고
어~허 품바가 자리한다
이 젖두 빨구 저 젖두 빨구 세살 넘구 네살 못되야
나의 아버님두 저승길 가니 걸음마부터 깡통이라
깡통 차구 나섰쉐다(나섰습니다)
깡통 기륵지(길이)가 짧다구 해두
끈나풀(끈)이 질구(길고)나보면
언발에 툭툭 채이는 게 애기 그지(거지) 깡통이요
채인 깡통 흔들리면 흘리는 게 으든(얻은) 음식
문전 걸식門前乞食하는 놈이
찬밥 더우운 밥을 가릴 소며
으더(얻어) 먹는 팔자가 되어 한 푼 두 푼을 마달 손가
즘심(점심) 저녁은 인심 바람에
굶지 않구 먹는다구 해두
어떤 미친년이 엄동설嚴冬雪寒한 춥디 추운 겨울날에
각설이를 위해서니 뜨건(뜨거운) 국을 끓여 줄까?
어~허 품바가 자리한다.
※김모씨의노래다. 채록당시김모씨는술이취한상태에서아주힘없이불렀다. 일부러슬픈소리로노래하려하지않았지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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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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