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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민요) 관점에서 살펴본 예산의 지리여건●●●
지리적으로 예산군은 충청남도의 중북부에 자리 잡은 고장이다. 동쪽은 공주시, 서
쪽은 홍성군과 서산시, 남쪽은 청양군, 북쪽은 당진시?아산시와 접해있으며 예산읍
이 중심지가 되어 온양방면, 당진방면, 홍성방면, 공주방면 등 네 갈래의 교통로가 예
산으로부터 펼쳐져 있어 충청남도 북서부지역의 교통중심이다.
예산의 지리적 여건은 민속에 있어 큰 영향을 준다.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예산은 사람 살기 편한 고장’이라는 것이다. 예산전체가 구릉과 산맥이 연결되
어 있다. 예산 동쪽의 차령산맥은 북에서 남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서 지역의 기운을
흩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서쪽에는 가야산(678m), 남쪽에는 봉수산(484m)을 중
심으로 산이 겹치면서도 두 산의 정상부분이 아니면 산의 계곡이 완만한 경사를 형성
하고 있어서 농사를 지을 농토가 많은 고장이다. 산에 둘러 쌓여있지만 악산이 아니
어서 고립되지 않으며, 농사지을 농토가 많다는 점은 예산 사람들의 기질을 여유롭게
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야산은 예산 사람들의 신앙중심지 노릇을 한다. 충청남도 북부지방을 북·남 방
향으로 뻗어 있는 소규모 가야산맥에 속하며,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명산이다.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元曉峰, 석문봉石門峰, 옥양봉玉洋峰
등의 봉우리가 있다. 신라 때는 가야산사를 짓고 중사中祀(나라에서 지내던 제사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 가을로 고을 관원을 시켜 제를 올렸
다. 또한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진달래와 억새풀로 경치가 수려하여 ‘절하면 수덕사,
산하면 가야산’이라는 마음으로 예산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덕숭산德崇山은 호서의 금강산이라 칭해지던 산이다. 해발 495m로 산이 높지 않으
나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붙여진 별칭이다. 그러나 예산 사람
들에게는 호서의 금강산이라는 별칭보다는 수덕사를 품고 있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
식된다. 덕숭산은 수덕사와 10리 안에 있는 덕산과 함께 전통사회 때부터 이미 좋은
관광명소였다. 아름다운 산과 그윽한 고찰, 그리고 천혜의 온천을 제공하는 지리적인
혜택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았고,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지면서 여러 방면의 민속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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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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