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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불우이웃돕기 서예전을 갖게
된 계기는?
제가 1981년 5월 1일 서산에서 서예학원을
열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수백명의
후진을 길러냈고 한 세대 동안 지역문화진흥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으나 서예술
인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는지, 우리고장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어
(서산시 윤산면과 당진군 경계에 세워진 상징탑)
요. 그래서 그동안 작품으로 남겨놓은 80여점
을 전시 판매하여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서산시민에게 위해 봉사하는것이 나를
오늘에 있기까지 보살펴주고 이끌어준 지역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거죠.
◇ 70여년을 붓을 잡고 글씨를 써온 것으로 아는데 서예에 입문하게된 동기는?
어려서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는데 그때는 한문을 배우면 붓글씨를 자동적으로 하게되었어요. 그후
초등학교, 중학교에 가면서 제가 글씨에 소질이 있었는지 환경정리를 도맡아 했어요. 군대에가서는
글씨 잘쓰는 덕으로 연대본부 상황실에 근무하게 됐죠. 그때 선입자(일등 중사)가 목포출신 미술교사
였는데 한글을 아주 잘 썼어요. 그때 그분한데 배웠고 육군 휘호대회에 참가하여 특선하면서부터
더욱 서예에 매진하게 되었죠. 제대후 서산여고, 예산농고 등 교육행정 공무원으로 21년 근무하는
동안 서무과에 근무하면서 방과후 학생들을 특별지도하였고 당시에는 상부 보고나 브리핑시 챠트를
써서 보고했기 때문에 늘 일에 묻혀 살았죠. 일복이 타고났다고 봐야죠. 허허 (웃음)
◇ 서예가 요즘은 다른 예술분야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진 경향이 있는데 선생님 생각은 ?
제가 학원을 시작했을때는 130~40여 명 이상이 배우러 올 정도로 인기가 참 많았어요. 당시에는
저혼자 가르칠 수 없어 선생을 두고 할 정도로 바빴는데 세상이 많이 변해서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서예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걸쳐 그전만 못한것 같아요. 그만큼 일반인들의 삶이 각박해졌고 학생
들은 공부에 내몰리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건전한 여가생활과 취미활동 등에
서예만큼 좋은 취미가 없다고 봅니다. 서예술은 인류가 다하는 날까지 사람에게 존재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 오랜기간동안 서예를 해오셨는데 서예의 기본정신은 무엇입니까?
서예의 기본은 정신수양에 있습니다. 성격조정과 예절교육이 바탕이 되고 그 다음이 글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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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_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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