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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 핫산의 모스크
똘 레 도
라바트에서는 1시간 거리였으니 우리나라 서울과 인천처럼 이곳 카사블랑카는 바닷가에 자리
잡은 환상의 도시임에는 틀림없는 듯 했다. 호텔이나 건축물들이 유럽 수준을 근접했다. 그러나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라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침 식사는 호텔식으로 끝내고 모하메드 5세 광장과 핫산의 모스크를 탐방했다. 모로코하면
카사블랑카, 아라비아의 로렌스, 오델로 등 할리우드의 많은 영화가 모로코에서 상당부분 촬영
된다. 지리적으로 유럽과 인접해있고 기후가 여타 아프리카와는 달리 쾌적하여 프랑스,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 등이 영화제작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흑인도 백인도 아닌 아프리카 속의 유럽 모로코인들이다.
모로코의 북쪽은 지중해 동남쪽은 알제리, 남서쪽은 사하라 사막, 서쪽은 대서양에 면하여
있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베르베르인과 아랍인이고 이슬람교도가 많았다. 목축업과 농업이 발달
하였다지만 버스를 타고 계속 농경지를 살펴보니 미개하기 그지없었고 토지의 대부분이 왕궁의
소유라서 북한의 협동농장 경작하듯 하니 수확량이 많을 수가 없음을 한눈으로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다시 이동하여 페스의 1,000개의 골목길 시장을 갔다. 현지 가이드를 놓치면 영원히 길을 잃어
버린다는데 천개의 골목길을 어찌다 외우겠는가. 가죽공장이 유명했고 옷감을 만들고 각종 물건
들을 세공하는 장인들이 가게와 골목길에 즐비했다.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수가공을 하는 그들의
문화가 더욱 값지게 비춰진다.
역시 이곳에서도 쇼핑할 시간을 주지 않는 가이드에게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한국 관광객이
얼마나 많았으면 현지인들이 왼쪽 오른쪽 등 한국말로 계속 지껄여준다.
2011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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