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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예 이야기
짚풀문화란 무엇인가?
짚?풀을 보통‘지푸라기’
라는 의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짚과 풀을 뜻한다. 짚은 농경생활의 부산물로 경작된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낸 줄기 부분을 일컬
으며 벼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 부분을 볏짚이라 하고 보리 이삭을 떨어낸 줄기 부분을 보릿짚이라
한다. 작물의 종류에 따라 조의 줄기 부분은 조짚, 콩의 줄기 부분은 콩짚이라 칭한다.
볏짚은 각종 생활용구나 건축재로 쓰이기 가장 적합한 재료이기 때문에 실제 초가지붕이나 벽,
담, 바람막이 떼날래로 사용되었으며 새끼줄을 비롯하여 또아리, 짚신, 도롱이, 멍석, 둥구미, 삼
태기, 거적, 가마니와 섬, 짚독, 멱서리, 벼통가리, 지게등태, 종다래끼, 달걀망태, 누에섶, 두트레
방석, 나무망태 등과 같은 전통 생활 용구의 대부분을 볏짚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보릿짚의 경우 쉽게 부스러지는 단점 때문에 바구니로 엮어쓰기에는 적합지 않았으나 여치짚
이나 보릿짚탈, 우장으로 쓰였으며 표면 광택이 아름다워 염색을 한 후 베갯모나 실패, 인두판을
장식하는 데에 주로 쓰였다. 원단땋기로 모자나 가방등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풀은 짚처럼 일부러 재배하지 않아도 산과 들, 강가나 바닷가등의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볏짚보다 더욱 다양하게 쓰였다. 삿갓이나 도롱이, 지붕을 엮어쓰던 띠풀에서부터
사초와 그령, 억새와 갈대, 신서란등 국토 자체가 풀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본으로
분류되나 짚?풀 재료로 활용되는 대나무나 산죽, 싸리나무는 광주리와 소쿠리 바구니의 주된
재료였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동고리나 키등을 만들어 썼던 버드나무도 휼륭한 짚?풀의
재료로 쓰였으며 덩쿨수종인 칡덩쿨, 댕댕이덩쿨 ,인동덩쿨도 풀에 포함되며 댕댕이덩쿨은 바구
니와 정동벌립이라는 모자의 재료로 많이 쓰였다. 칡덩쿨은 섬유와 밧줄 각종 보강재로 활용되었
으며 왕골이나 삼, 모시처럼 공예작물로 재배되는 식물과 습지식물인 부들, 갈대등도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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