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16페이지 본문시작

신 발 류
6.
갑오경장 이전에는 그 사람의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신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신분이
나 빈부의 수준에 따라 각각 그 신발도 달랐기 때문이다
짚으로 엮어 만든 짚신 닥나무 껍질로 만든 닥가죽신 삼
껍질로 만든 삼신 왕골
5
로 만든 왕골신과 삼색 왕골신 무명으로 만든 백무명신과 흑무명신 청무명신 짐승 가죽으
로 만든 흑피
갖신과 백피
갖신 비단으로 만든 견단
신과 금단
신 등
이 있었다
갑오경장 이후에는 짚에다 삼껍질을 섞거나 왕골에다 삼껍질을
고 또는 닥나무 껍질에다가 종이를 섞어 만든 짚신도 있었으며 오색으로 곱게 물들인 왕골
미투리와 갖가지 재료를 곱게 섞어 만든 집신류가 크게 유행되었다
이들 짚신류 중에서도 황짚과 왕골로 곱게 삼은 짚신을 미투리 라고 하는데 개화기 이후
에 멋을 부리던 젊은 양반들이 갖신 가죽신 보다는 발이 편하고 맵시 좋은 미루리를 즐겨
신었다
그리고 종이 한지 로 만든 지혜
라는 짚신도 있었다 낡아서 버려야 할 고서
를 이용하여 노끈을 꼬아 짚신 삼는 기법으로 신을 만들었는데 이로 인하여 고문헌
이 자취를 감추게 되는 폐단이 생겨 국법으로 지혜 금지령
을 선
에 이르렀다 따라서 종이로 만든 이 사치스러운 짚신은 구한국 말엽에 자취를 감추었다
짚신과 미투리
짚으로 삼은 신을 짚신 또는 초혜
비구 망리
라고 부르며 삼
으로 삼은 신을
미투리 또는 마혜
승혜
라고 하였다
짚신이나 미투리는 신틀을 이용하여 만들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두 다리를 뻗은 자
세에서 두 엄지발가락에 신날을 걸고 신날의 머리끝을 허리티에 연결 시켜서 신을 삼는다
농촌에서는 낮에 일하고 밤을 이용하여 호롱불 아래에서 새끼를 꼬아 다음날에 신을 가족들
의 짚신을 만들어야 했다
태사신
상류계급 남자의 마른신의 한 가지인데 울을 비단 헝겊이나 가죽으로 하고 코와 뒤에 흰
선문
을 새기어 놓았다 신창에는 푸른 안가죽을 대었다 일명 태사혜
라고도
하는데 태사는 옛날 중국에서 역사를 기록하던 사관
이었다 옛날에 태사
가 신었
던 신이라고 한다
발막
마른 신의 일종인데 발막신이라고도 한다 상류 계급의 노인들이 신는데 뒤축과 코에 꿰
맨 솔기가 없고 코 끈이 뾰족하지 아니하고 넓적하며 자죽 조각을 대고 경분
을 칠했
당혜
울이 깊고 작은 가죽신의 한가지인데 앞과 뒤에 당초문
을 새긴 마른 신이다 남
녀가 다 신을 수 있다
목화
사모와 관대를 착용할 때에 신는 신발인데 검은 녹비
사슴의 가죽 로 목이 길고 모
양이 장화와 비슷하게 만들었으며 겉은 검은 우단으로 하고 안은 희 융을 대었다 밑창은
가죽으로 하고 솔기에는 붉은선을 둘렀다
이 목화는 화자
라고도 부르며 조선시대의 벼슬아치들이나 또는 혼례식을 치르는 신
랑이 사모와 관대를 갖추고 이 목화를 신었으며 국상
이 있을 때에는 백목화
신었다
나막신
나무로 만든 신발인데 목혜
라고도 한다 나막신은 굽이 높아 비 올때는 좋으나 무겁
고 활동적이지 못하여 먼 길을 갈때는 신지 않았다 재료는 소나무나 오리나무를 사용했으
며 남자용은 투박하게 깍았고 여자용은 여러 가지 무늬를 그리거나 코를 맵시 있게 파서 만
들었다
노파리
종이 짚같은 것으로 꼰 노로 결은 신인데 겨울에 집안에서 신었다

1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