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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은 이레 동안 어머니에게 간청을 했지만 완강하게 반대하시는 어머
니를 결국 설득 시키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그만 병이나
자리에 눕고 말았단다.
도령은 비 오듯 땀을 흘리며
‘낭자, 나와 결혼 해 주겠소!’
‘조금만 기다려 주면 꼭 어머님의 허락을 받아 내리라.’
도령은 비몽사몽으로 낭자와 결혼을 허락 해 달라고 중얼거렸어.
옛말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도령의 어머니도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며 비몽사몽 누워있는 아들을 보고 눈물을 머금고 결혼을 허락 할 수
밖에 없었어.
저러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마저 잃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거든.
그런데 바로 결혼식을 하지 못했어. 신부 될 사람과 신랑 될 사람의 궁합
을 봐서 가장 좋은 날 결혼 날짜를 정해야 했거든 총각은 사주단자를 신
부 집으로 보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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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골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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