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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령의바다
증산리시루뫼주민들과함께덤장을운영하자고제안을하여함께하게되었다.이풍호씨
의아버지가처음동업에참여하였고나중에는이풍호씨도참여하였다.
덤장의말목은4m간격으로세우는데얕은곳은작고낮은것을세우지만깊은곳,즉내
상 근처는 크고 높은 말목을 세웠다. 말목 하나가 한 짐이었다. 말목을 세우는 방법은 가래
를땅에박고흔들흔들하여깊이넣었다가양쪽에서줄을잡아당겨빼고말목을넣는다.이
때 말목을 흔들어 깊이 박는다. 이후 모래가 가라앉아 굳어지면 단단하게 박힌다. 1m 정도
깊이로박았다.
덤장 발을 엮는 나무는 안면도에서 생산되었다. 길이는 한 발이었고, 한 발의 새끼줄로
묶어 놓았는데 이것을 한 자리개라고 불렀다. 덤장을 매기 위해서 약 200자리개가 필요하
였다.
배로 실어온 싸리나무는 30㎝ 간격으로 엮었는데 얕은 곳은 4날로 엮고 깊은 곳은 14날
로엮었다.깊은곳은여러개의싸리나무를이어야하였다.
발의 길이가 30발이 되면 한 떼라고 하였다. 한 떼 단위로 엮어 바다로 운반해서 덤장을
쳤다. 덤장의 말뚝은 썰물에 발을 지탱해 주는 것이고, 발을 고정하는 것은 묻을동아이다.
말뚝과 말뚝 사이에 묻을동아를 묻는데, 동아줄에 솔가지를 매어 땅에 묻는 것이다. 묻을
동아의동아줄로발의2단까지묶는다.
이렇게 하면 발은 묻을동아에만 묶여 있는 것이고, 말목에는 묶이지 않는다. 다만 내상
근처의 발과 해안에 있는 마지막 말뚝 2개 정도는 발을 말목에 묶어 맨다. 그러면 밀물 때
는 묶어 맨 발을 제외한 모든 발이 넘어지고, 썰물이 되면 모든 발이 일어나 말뚝에 기대서
게된다.그래서고기가장애없이들어와잡히게되는것이다.
덤장의 가운데에는 4각형으로 20평 정도의 내상을 만들어 놓았다. 내상은 깊은 곳이어
서,물이허리까지닿을때두사람이들어와쪽대로고기를떠우께에담았다.우께를엊은
지게를 발에 기대놓고 고기를 떠 담아, 가득 차면 내상 밖에 바쳐 놓는다. 그러면 동업자가
살막으로운반한다.
덤장의 규모가 컸고 당시에는 고기가 많아 많은 고기를 잡았다. 멸치를 200말 잡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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