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157페이지 본문시작

푸른 물이 솟아나고 있다 청년은 이 세상에서 없어졌지만 오랜 세월을 두고 그 청년의 아
름다운 행동은 청년못의 맑은 물과 함께 영원히 솟아나리라
토 정 비 결
75
토정 이 지함의 이야기다 토정 선생이 귀신을 잘 보았는데 자기 조카의 명을 보니까 단
명하여 형수께 말씀하기를 조카명을 이을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한다 내용인즉 사
자밥을 지어 가지고 사자오는 길목에 가서 밥을 짓고 짚신과 돈을 준비하여 사장에게 대접
을 극진히 하며 하라고
하는 것이다 형수는 토정 선생이 말하는 그대로 하니 과연 사자가
나타나서 자기 아들을 잡으러 오는 것이다 형수는 사자를 극진히 대접했다 대접에 감복한
사자는 되돌아 았으며 그리하여 조카는 명을 이어 장수하였다 한다 소문에 인근에 파다하
여 토정 선생의 말이 여러 사라므이 입에 오르내리게 되므로 토정은 자신을 갖고 비결책을
내어 사용하였고 그 비결책이 잘 맞아 오늘날 토정 비결을 이용하게 되었다는 말이 옛부터
아산지방에 전해오고 있다 우리의 마음에 한 가지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영원한 희망과 기
쁨인 것 같다 지성이면 귀신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뜻은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말이
라고 믿는다
허총각과 환혼석
76
충청도 아산땅에 허씨성을 가진 나무꾼
총각이 살고 있었다 일찍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
셨을 뿐만 아니라 일가 친척은 한명도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았다고 한다 허총각은 열심히
나무를 장터에 팔아 열심히 돈을 모았다 그 이유는 예쁜 색시를 맞이하여 장가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어느날 나무를 장에 내다 팔고 마을 어귀를 돌아가던 길에 어린 아이들이 웃
고 떠들며 노는 소리를 들었다
하하 그것참 예쁘게 생겼지
어디 나도 한번 만져보자 야
. "
" "
"
단들이었다 허총각은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꼬마가 하는 말이 학의 알이
"
예요 제가 저 놓은 둥우리까지 올라 가서 꺼내온 거예요 하면서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허
"
총각은 큰일 났다고 하면서 빼았으러하자 도망가다가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깨어진 알
속에는 새끼가 될 어린 학이죽어 있었다 허총각은 불쌍한 생각이 들었던지 나무위 둥우리
가 있는 나무까지 찾아온 허총각은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이미 학의 둥우리가 있는 곳에
다시와 본 총각은 깜짝 놀랐다 두 마리의 새끼학이 반갑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
닌가
한 마리가 죽어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가 생각해 봐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철이 바
뀌자 학들도 총각과 이별하는 것이 매우 아쉽다는 듯이 집주위를 맴돌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반짝거렸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둥우리를 살펴보니 예쁜 돌맹이가 놓여 있었
다 신기한 돌맹이 같아서 집에 가지고 돌아와서 머리맡에 놓아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
데 어느날 나무를 하다 큰 상처를 입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 왔다 외로운 생각
이 들은 허총각은 붉은 돌을 가슴에 품고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자고 눈을 뜨니 아프던 몸이
다 낫고 힘이 솟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허총각은 나무를 해놓고 잠시 쉬다가 깜박 잠
이 들었다 꿈속에서 학 한 마리가 날아와서 아름다운 선녀로 변하더니 도련님 빨리 집으
"
로 돌아가셔서 붉은 돌을 가지고 건너 마을 박진사 댁으로 가십시오 그들이 죽어가는 사람
도 살릴수 있는 신기한 돌입니다 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잠에서 깨어난 허 총각은 언젠가
크게 다쳤던 일이 생겼을 때 감족같이 상처가 아물어 이상하게 생각했던 일을 생각하여 그
돌을 가지고 박진사댁으로 갔다 몇 달 전부터 무남독녀 외동딸이 원인모를 병에 걸려서 앓
고 있었다 허총각은 박진사 집엘 찾아갔으나 하인이 앞을 막았다 그래서 사정사정하여 하
였더니 그 집 하인이 박진사에게 하는 말이 웬 총각이 병을 고쳐 드리겠다고 와 있습니다
"
미친 녀석이라고 생각이 되어 쫓아 내려고 했는데 총각이 아씨의 병을 고친다고 합니다 만
일 못고치면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박진사의 아내가 옆에서
."
들다가 죽을 목숨 한번 총각에게
처녀의 가슴 위에 붉은 돌을 올려 놓은지 한시간 두시간
여러시간이 지났지만 처녀
........
는 죽은 듯이 꼼짝 안했다 이제는 틀렸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 백지장 같던 얼굴에 붉으레
한 핏기가 도는 것이었다 온 식구들은 기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채 법석을 떨었다 총

157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