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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또 기에 질곡 되어 있은즉 가각 일리(一理)라고 하는 것은 또한 전체 바깥에 아닌게 아님
이 없다. 대개 그 종횡 논설이 쇄락(쇄落 : 깨끗하다)하고 융철(融徹 : 통하고 융합되다) 영롱하고 이
(理)의 굴(窟)을 파내고 더듬어 형용의 묘한 도(道)를 분석하여 정미한 곳에 들어가 조리가 세
밀하여 꿰뚫어 합하지 않음이 없고 혼윤(渾淪 : 혼동하여 빠져들었다)에 돌아간즉 강령(綱領 : 위 머리
를 다스려 잡는 기강)에 크게 틀지 않음이 없고 그 말을 한 것은 또한 다 그 근본이 주자의 훈회
(訓會 : 가르침)와 정묘한 집성(集成)이 순수하고 절충되었다. 어찌 옛사람이 끼친 우환을 기다
릴 바요. 그것은 아니다. 그것은 미묘한 선생이 잔망주부자(주자)의 도(道)가 자못 밝지 못하
고 전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무릇 선후 하늘의 학문은 그 온 곳이 멀다. 천지 하에 화(化)한
만물의 정(情)은 해박하게 그 가운데 꿰뚫지 않은 것이 없다. 이기의 본원은 도학(道學:도를배
우는 학문)의 조종(祖宗)이다. 주공(周公 : 주나라 주공) 계사(繫辭 : 주역계사전)에 공자께서 십익(주역 십익
이 있음)에 이를 밝혔고 강절(소장걸 북송시대 역학의 대가)의 그 학문을 전하고 주자가 계몽을 지어
서 그 대의(大儀)를 밝혔으니 정온(정밀 미묘함)함이 다 나태하지 못하였으니 매양 그 손이면 (所
以然 : 자연스럽게 되는 이치)한 이치가 혼매하며 근심한 고로 그 형용할 수 없는 그 미묘함을 선
생(남당선생)이 건도속설(建圖屬說)로써 역도(易道주역의도) 크게 구비되었음을 발휘하였으니 오호
라 이것은 또 가히 옛날의 말(옛 선인의 말)을 징거함 이니라 삼가 선생을 살피건대 휘(諱)는 원
진(元震)이요 자(字)는 덕소(德昭)이라 옛날은 나라 태사(太師)가 명리(明夷) 명리괘(卦)로서 주역의
64괘중 하나 곤괘와 이괘가 거듭된 것으로 밝음이 땅 속에 들어감을 상징함. ?괘 地太明夷
운을 당하여 초연히 도(道)가 동래(동쪽을 오다)로 옴을 보고 금마후침(金馬後寢)이 쇠미하고 팔교
(八敎 : 여덟 가지 가르침) 멀고 멀어 끼치 운(韻)이 그 포말(泡沫)이 휘(諱) 난(蘭)에 미치니 고려대 위
용수 훈렬 대진 궐성 상당의 한(韓)씨 가다. 여기에 근원이라 심일세 휘(諱) 수(修) 호(號) 유항
(柳巷) 관은 대제학 주경지학(主敬은 유학) 세상에 중하게 쓰인 바요 수세에 휘(繼禧 계희)는 본조
[本朝(조선조) 좌리공신 솬은 찬성 또한 학문으로 저명하고, 은사(殷師 :은나라대사)] 기맥이 전하여 면면히 그 사
이에 보였다. 후에 육세 휘(諱) 필적(必迪) 자호를 청절거사(淸節居士) 정묘(丁卯)년에 오랑캐 난
리로 백의종군으로 호종하였다. 임금께서 강화도에 피난 가시니 조정에서 상의하여 관직
을 주니 신앙하고 받지 아니했다. 병자(丙子)년에 모든 것을 폐하고 스스로 조용히 지냈다.
휘(諱) 여익(如益)은 효행으로 천거하여 현감이 되고 기사(己巳)년인 흉당(凶黨)의 시기로 벼슬
156_홍성의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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